‘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홍콩 시위, 피해자 속출…‘72명 부상’ 트럼프 “시위 이유는 이해하지만…”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홍콩 시위, 피해자 속출…‘72명 부상’ 트럼프 “시위 이유는 이해하지만…”
  • 승인 2019.06.1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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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홍콩의 학생들과 민권 운동가들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경찰은 정부청사 앞에 모인 시위대에 최루탄과 후추가스를 발사하고 시위대에 대한 압박 작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시위대는 조금도 물러날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현지 병원 소식통들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모두 72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를 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0만 명이 시위를 했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시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을 위해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위 이유는 이해하지만 그들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중국과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에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 중국과 마카오, 대만 등에도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홍콩 시민들은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인권 운동가나 반중 인사 등이 중국 등으로 인도될 거라며 우려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