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점의 아름다움 알려주고파”…비비, 완벽하지 않아도 빛날 뮤지션을 꿈꾸며(종합)
“결점의 아름다움 알려주고파”…비비, 완벽하지 않아도 빛날 뮤지션을 꿈꾸며(종합)
  • 승인 2019.06.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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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사진=필굿뮤직
비비/사진=필굿뮤직

 

‘더 팬’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비가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독특한 감성을 대중들에게 전하는 그는 결점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는 비비의 새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타이틀곡 ‘나비’는 고양이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사랑의 감정을 포착한 상상력이 인상적이며, 비비가 관찰자적 시점에서 이야기꾼 역할을 충실하게 해낸 음악이다.

이날 비비는 얼룩무늬 패턴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타이틀곡 ‘나비’와 선 공개곡 ‘비누’의 무대를 펼치며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첫 쇼케이스 기분에 대해 비비는 “여기까지 오게 된 게 믿기지 않는다. 5년 전이었으면 믿지 못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타이거JK는 비비의 첫 데뷔에 대한 소감으로 “책임감이 굉장히 무겁다. 저희들이 비비를 처음 발견했을 때의 느낌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요즘에는 연습생 시절이 길고, 분야별로 훈련할 수 있는 게 갖춰져 있는데 그런 거 없이 완벽하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존재한다. 저는 그 모습이 빛나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그 느낌을 그대로 담아 음악에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는 거 같다”고 답했다.

비비는 “처음 만나러 갈 때 제가 사는 의정부에 외진 곳으로 절 데리러 오셨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때는 사장님이 머리도 길고 그러셨는데 덩치가 큰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들어오니까 약간 조폭 같은 느낌도 들었다”며 “지금은 잘생기셨다”고 타이거JK와의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타이거JK는 “비비의 무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기가 생각하고 구상한 걸 표현한다. 표현력이 굉장히 뛰어난 친구기 때문에 가수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동 할 거라 생각한다. 다른 분들도 비비의 천재적인 작가의 끼를 알아주셨으면 좋을 거 같다”며 비비의 가능성을 점쳤다.

데뷔 소감으로 비비는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기다렸었다. 막상 나오니까 너무 좋고, 소름 돋는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나비’에 대해 “두 가지 뜻을 염두 해두고 뜬 거다. 고양이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과 고양이 같은 연인을 두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뮤직비디오에서 고양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괜히 허공을 쳐다보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비비/사진=필굿뮤직
비비/사진=필굿뮤직

 

비비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신경 쓴 점으로 “스토리텔링을 많이 신경 쓴 거 같다. 가사와 이 가사를 어떻게 예쁘게 포장해서 전달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연습생 기간 없이 데뷔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트레이닝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다. 하지만 저는 완벽하지 않는 모습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백의 미 같은 거 말이다.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드렁큰 타이커 앨범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처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사장님이 써보라니까 썼다. 근데 나중에 싸인 앨범을 받으니까 ‘내가 이런 분들과 함께 했구나’라는 생각에 너무 신기했다”고 답했다.

‘더 팬’에 대해 비비는 “진짜 말 그대로 문이었다. 어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저의 매력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 문을 열 수 있게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다. 다시 하게 된다면 또 나갈 거 같다. 다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굿뮤직 아티스트들에게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솔직히 처음 필굿뮤직에 들어갔을 당시 사장님의 노래는 잘 몰랐다. 제 또래 친구들은 많이 듣지 않는 노래였다. 근데 공연을 하시는데 가사가 정말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걸 보면 ‘이렇게 가사 적어야지, 이렇게 노래해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비비는 앞으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싶은지 묻자 “아름답고, 보기 좋지만은 않은 가수가 되고 싶다. 모든 사람은 완벽할 수 없지 않나.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결점의 아름다움을 알려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비비의 새 앨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는 오늘(12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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