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앨범’ 유노윤호가 보여준 #열정 #초심 #정윤호만의 색(종합)
‘첫 솔로앨범’ 유노윤호가 보여준 #열정 #초심 #정윤호만의 색(종합)
  • 승인 2019.06.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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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김혜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김혜진 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16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퍼포머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첫 솔로앨범 ‘True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인트로 내레이션과 조용한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유노윤호는 전체적으로 올 블랙 의상에 화려한 패턴 무늬로 포인트를 줬다. 그는 타이틀곡 ‘팔로우’ 무대를 펼치며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유노윤호는 솔로 앨범을 내는 심정으로 “떨린다는 말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아까운 거 같다.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 없게 하자는 게 목표였다. 첫 시작이라는 떨림이 정말 좋은 거 같다. 기분 좋은 떨림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다양한 색깔들로 표현되는 삶을 유노윤호스럽게 만들어서 전달해드리고 싶었다. 색을 부여해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게 전달하면 어떨까 싶었다. 제가 이름은 안 올렸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또 곡마다 보컬 톤도 다 다르게 했다. 기존의 동방신기 유노윤호와는 다르게 창법을 다양하게 구사해봤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스윙’에 대해 “레드 트랙을 담당하고 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곡은 보아 선배님께서 피처링에 참여해주셨다. 제안했을 때 바로 흔쾌히 해준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고, 저희 둘의 케미를 보실 수 있는 곡이다. 들어보시면 ’유노윤호 답지 않은 새로운 색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거다”고 답했다.

이어 ‘불러’라는 곡에 대해서는 “오렌지 트랙을 담당하고 있다. 디스코 풍의 팝 댄스곡이다. 잠들기 싫은 밤에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자는 내용을 담았다. 래퍼 기리보이씨가 피처링에 참여해주셨다. 가사에도 오렌지에 관련 된 걸 많이 써주셨다. 기리보이씨와 제가 호흡을 맞춘다는 게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실 거다. 그걸 노린 거다. 그만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김혜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김혜진 기자

 

그는 솔로 앨범을 16년 만에 내게 된 이유로 “빨리 솔로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준비가 됐을 때 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과거에도 콘서트로 개인 솔로를 많이 내긴 했는데 정식으로 안 낸 이유는 정말 준비가 됐을 때 내기 위해서였다. 그러다보니 이제 내게 됐다.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많이 늦었지만 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솔로 앨범에 대한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다음이 궁금해지는 가수구나, 이 친구가 정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앨범을 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거 같다.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애를 써주셨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아직 밝히지 않은 콘텐츠가 있다. 이걸 낼지 안 낼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피처링 작업에 대해 “보아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제가 곡을 보내고, 바로 흔쾌히 승낙을 해줬다.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얘기를 많이 했다. 남녀에 관한 이야기라서 곡이 핑퐁 되는 느낌이 있다. 녹음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신경 써줄 줄 몰랐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주셨다. 또 생각보다 목소리가 서로 잘 어울려서 좋았다. 기리보이씨는 수줍음이 많으시더라. 제 의외인 면을 기리보이씨와 맞춰보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수정 요청을 한 3번 정도 했던 거 같다. 편안하고 친근감 있게 곡을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최강창민의 응원으로 “곡을 듣고 ‘정말 잘 불렀다’고 해줬다. 또 얼마 전에는 ‘형은 원래 형 스타일대로 잘하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해주기도 했다”고 답했다.

‘열정’ 이미지가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묻자 “너무 감사드린다. 그런 부분들로 남성분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신다. 며칠 전에도 30대 분이 저한테 악수를 청하시더라. 아침마다 제 사진을 보고 힘낸다고 했다. 사실 부담감이 있긴 하다. 그래도 그런 부담감이 저를 더 좋게 만들어준다는 확신이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초심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초심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거 같다. 저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들고 준비를 했을 때 주위 분들이 ‘초심을 같이 느껴봤다’고 하더라. 잘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다 같이 만들고 싶었다. 제 주위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김혜진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김혜진 기자

 

그는 인기를 유지하는 힘이 무엇인 거 같냐는 질문에 “진짜는 시간이 지나도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보다 잘하는 가수 분들은 당연히 많다. 아무래도 저희가 죽기 살기로 무대를 하고,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 또 공연을 보러와 주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춤을 출 수 있을까?’하는 미래를 걱정하는지 묻자 “저는 원래 마이클잭슨을 동경했다. 그 분이 51살까지 춤을 추셨는데 형태는 다르더라도 그때까지는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51살까지는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있다. 태진아, 송대관 선배님 같은 대 선배님들께서도 활동을 활발히 하시고 계시니까 저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오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것에 대해 “많은 대중 분들이 가지고 계신 ‘퍼포머’라는 이미지 말고도 솔로 유노윤호가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윤호가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이구나. 고민을 많이 했구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퍼포먼스로 그치지 말고 영화의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제가 잘하겠다.(웃음)”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노윤호 첫 솔로앨범 ‘True Colors’는 오늘(12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