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청와대…“회초리를 드시는 어머니가 되어 초강수를 두셨다고 생각 한다”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청와대…“회초리를 드시는 어머니가 되어 초강수를 두셨다고 생각 한다”
  • 승인 2019.06.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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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는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대해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대한 답변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22일 시작된 해당 청원에는 한 달간 무려 183만 1900명이 참여하며 역대 가장 높은 참여 인원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구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강기정 수석은 “정당 해산 청원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국민이 참여했다는 것을 보면, 우리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답답한 심정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 수석은 “그래서 국민들은 눈물을 훔치며 회초리를 드시는 어머니가 되어 위헌정당 해산청구라는 초강수를 두셨다고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수석은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정치가 뿌리내리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래서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