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서지현 검사에게 한 조언은? "잘못 쓴 기사가 있어도 무서워하면 안 된다"
노승일, 서지현 검사에게 한 조언은? "잘못 쓴 기사가 있어도 무서워하면 안 된다"
  • 승인 2019.06.1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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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사진=KBS1
서지현 검사/사진=KBS1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서지현 검사에게 기자들 앞에서 당당함을 내비쳐야 함을 전하며 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1 '거리의 만찬'에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장과 함께 미투 운동의 기폭제가 된 서지현 검사가 출연해 공익제보 이후 조직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지현 검사가 "조직 내에 떠도는 루머들을 기자들이 만나면 물어본다"라고 말하자 노승일 전 부장은 "무서워하면 안 된다. 잘못 쓴 기사가 있으면 잡으면 된다"라고 말한다.

특히 노 전 부장은 "SNS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면 자살을 선택하겠다고 올린 적이 있다"라며 최근 국정농단에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그들과 맞서 싸울 나만의 힘을 갖출 것이다, 그것이 정치다"라며 정치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에 양희은은 "지켜보겠다"며 일침을 가해 출연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공익제보 이후 회사로 돌아간 서지현 검사가 자신의 업무능력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말에 박창진 지부장은 "나도 공익제보 이후 항상 C등급만 받는다"라며 조직 내 2차 가해에 대한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박창진 지부장은 "우리가 그나마 건실하게 살아왔기에 버틸 수 있었다"라며 "신이 우리에게 공익제보자라는 삶의 무게를 준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서지현 검사를 위로했다.

특히 박 지부장은 "우리의 용기가 다음 사람에게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라며 세상을 향해 외치는 자신의 소리가 닿아 사회에 변화가 있기를 바랐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