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송강호 “이정은, ‘변호인’ 당시 사투리 너무 완벽해서 고향 다시 물을 정도” (인터뷰) 
‘기생충’ 송강호 “이정은, ‘변호인’ 당시 사투리 너무 완벽해서 고향 다시 물을 정도” (인터뷰) 
  • 승인 2019.06.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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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이정은/사진=CJ엔터테인먼트, 윌엔터테인먼트
배우 송강호, 이정은/사진=CJ엔터테인먼트, 윌엔터테인먼트

‘기생충’의 주연배우 송강호가 영화 속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이정은을 극찬했다.

배우 송강호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강호는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 분)네 가정부 문광 역을 소화한 이정은과의 남다른 인연을 언급했다. 송강호는 “이정은 배우는 3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저는 극단 연우무대에 있었고 이정은 배우는 한양대 극단인 한양레퍼토리에 있었다. 두 극단이 서로 친하다. 당시 이정은은 막내였다”며 이정은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송강호는 “연극무대에서 굉장히 유명한 배우고 재능과 재주가 탁월하다. 드라마와 영화는 좀 늦게 시작했다. ‘변호인’, ‘택시운전사’에 출연했는데 너무 좋았다. 요즘 드라마에서도 아주 활약이 대단하다. 워낙 재능이 출중한 배우 중 한 명이다”며 이정은의 연기를 거듭 칭찬했다.

이어 그는 “‘택시운전사’에서 호흡을 처음 맞췄다. 서로 오래 알았지만 같은 극단은 아니어서 무대에 함께 선 적은 없었다”며 “‘변호인’에서 사투리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끝나고 고향이 어디였는지 다시 물었는데 ‘오빠 저 서울이에요’라고 답했다. 제가 들었던 사투리 연기 중 가장 완벽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는 “‘말모이’에서는 제주도 방언을 하는데 후일담으로 제주도 분들이 사투리가 완벽했다고 하더라. 환장한다. 그런 친구다”며 엄지를 세웠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