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정정용 대표팀 감독 “에콰도르전, 아시아 자존심 걸고 싸우겠다... 수비가 승리의 관건”
U20 정정용 대표팀 감독 “에콰도르전, 아시아 자존심 걸고 싸우겠다... 수비가 승리의 관건”
  • 승인 2019.06.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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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영상 캡
사진=KBS 영상 캡처

정정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이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앞두고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 보겠다”고 다짐했다. 

정정용 감독은 10일(현지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말도 안 되지만 꿈 같이 이뤄졌다.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 보고 싶다”면서 “여기 오기 전 두 가지 꿈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는 ‘어게인(Again) 1983’, 또 하나는 우리 선수들이 7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당장 내일 경기를 이겨야만 다음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일 경기에 초첨을 맞추고 이기면 그 꿈을 꾸겠다. 당연히 최고 목표를 설정하고 간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에콰도르에 대해 “남미 예선에서 1위를 한 굉장히 강한 팀”이라며 “수비와 공격 밸런스가 좋고 개개인의 공격적인 능력도 좋다. 우리 수비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에서 골 득실을 따진 후 가까스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16강과 8강에서는 강호 우루과이(3-1 승)와 미국(2-1 승)을 잇달아 격파했다. 두 팀의 피파랭킹은 한국이 37위, 에콰도르가 59위로 한국이 앞선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에콰도르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U 20 월드컵에 결승에 오른 아시아 국가는 1981년 카타르, 1999년 일본이 유일하다. 

그러나 두 국가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으며 현재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시아 국가는 전무하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