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어시스트, 맨유 3-0 완승 '선두 탈환'
박지성 어시스트, 맨유 3-0 완승 '선두 탈환'
  • 승인 2010.03.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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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UEFA

[SSTV|김태룡 기자]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을 상대로 쐐기골을 뽑아낸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번에는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박지성은 14일 홈 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맨유의 3-0 승리를 완성했다.

11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시즌 2호골을 뽑아낸데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올 시즌 첫 도움이다.

박지성이 풀럼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20분이 채 안됐다. 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AC밀란전에서 90분 풀타임을 활약하는 등 최근 맨유가 치른 6경기에 연속 출전했던 박지성을 선발에서 제외, 좌우 날개로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내보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레처가 나섰다.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은 후반 28분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터진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자 승리를 지키기 위해 후반 중반 발렌시아를 불러들이고 박지성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그라운드에 투입되자 마자 '산소탱크'는 기대에 부응했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풀럼 공수를 흔들었다.

후반 39분 루니의 추가골이 터졌다. 승부가 마무리되려는 순간, 박지성이 다시 한번 공격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루니가 왼쪽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침착하게 받은 뒤 베르바토프에게 정확히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바토프가 그대로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2005년 6월 맨유에 입단한 이래 풀럼을 상대로 올린 통산 6번째(4골2도움) 공격포인트다. 더욱이 지난해 12월20일 풀럼에 0-3 패배를 당했던 맨유의 완벽한 설욕전에 마침표를 찍는 절묘한 어시스트였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평점 6점과 함께 '멋진 어시스트(Good Assist)'라는 평으로 박지성의 풀럼전 활약상을 정리했다. 경기력을 평가받을 만큼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 평가에 반영된 결과였다.

이날 경기에선 2골을 몰아친 웨인 루니, 1골 2도움으로 3골에 모두 관여한 베르바토프가 나란히 평점 9점으로 경기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활발한 측면 돌파로 풀럼 수비진을 괴롭힌 나니, 중원 장악에 크게 기여한 대런 플래처와 마이클 캐릭도 나란히 평점 7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해낸 맨유는 승점 66점( 21승3무3패)으로 하루 만에 첼시와 아스널(이상 승점 64)을 따돌리고 선두로 복귀했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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