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기생충’ 700만 돌파, 천만 영화 가시화…역대 흥행작 돌파 시점은
[인싸무비] ‘기생충’ 700만 돌파, 천만 영화 가시화…역대 흥행작 돌파 시점은
  • 승인 2019.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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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이 개봉 11일 만에 관객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 등극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월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8일째 500만, 1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1일째인 6월 9일(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새로 개봉하는 신작을 제치고 지금과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천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은 상반기 동안 이미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천만 영화가 3편 이상 나온 해는 2014년(‘겨울왕국’, ‘명량’, ‘인터스텔라’, ‘국제시장’(천만 돌파시점은 2015년))과 2015년(‘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암살’, ‘베테랑’)이 유일하다.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은 162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명량’에 이어 역대 흥행 영화 2위를 기록했다. 4월 개봉해 상영 중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1387만 명으로 역대 흥행 5위이자 외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극한직업’은 개봉 12일 만에 관객수 700만 돌파에 성공했으며 15일 만에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극한직업’은 초반 속도는 다른 역대 흥행작들에 비해 느렸지만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 개봉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7일째에 700만을 돌파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대 최고 오프닝, 역대 개봉 주 최다 관객 수,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 등의 기록을 경신했으며 개봉 1일째 100만, 2일째 200만,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8일째 800만, 10일째 900만, 11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76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량’은 8일 만에 700만 명을 돌파했다. 

‘기생충’의 700만 돌파 속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명량’ 등과 같은 역대급 흥행작에 비해서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다른 천만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우위를 보인다.

봉준호 감독의 천만 영화인 ‘괴물’은 17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겼으며, ‘국제시장’은 18일, ‘베테랑’은 14일, ‘도둑들’은 13일, ‘7번방의 선물’은 21일, ‘암살’은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넘겼다. 

한편 ‘알라딘’, ‘엑스맨: 다크 피닉스’ 등 신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기생충’은 12일 개봉하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 당분간 강력한 경쟁작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