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범’, 고정욱 감독·‘마녀’·‘숨바꼭질’ 제작진…스릴러 최정예 군단 총출동
‘진범’, 고정욱 감독·‘마녀’·‘숨바꼭질’ 제작진…스릴러 최정예 군단 총출동
  • 승인 2019.06.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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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범’ 고정욱 감독/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 ‘진범’ 고정욱 감독/사진=리틀빅픽처스

강렬한 추적 스릴러 ‘진범’이 일찍이 영화제로부터 인정받은 고정욱 감독과 장르 영화에 특화된 제작진의 참여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진범’을 위해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먼저 알아본 고정욱 감독과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보인 명품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 분)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 분)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

먼저 고정욱 감독은 단편 데뷔작 ‘독개구리’로 자신의 스릴러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1950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국군과 인민군이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며,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결말까지 힘 있게 끌고 나가는 스토리텔링은 물론, 퍼즐처럼 사건과 인물들이 서서히 짜맞춰지는 촘촘한 구성,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은 것이다. 고정욱 감독은 장편 데뷔작으로 추적 스릴러 ‘진범’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일 전망이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추적 스릴러라는 장르를 덧입혀 극적 재미를 꾀했다. 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 방식으로 인물들의 상반된 심리를 디테일하게 담아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렇듯 고정욱 감독의 손길이 닿은 ‘진범’은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섹션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완성도 높은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진범’에 참여한 제작진 또한 심상치 않다. 도시괴담을 소재로 560만 관객을 동원한 ‘숨바꼭질’의 이민희 미술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메인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영훈과 유정(한수연 분)의 집은 실제로 2인 가구가 거주할만한 평범한 빌라 구조로 세팅을 시작했다. 여기에 버건디 색상을 대표 컬러로 지정, ‘유정’의 죽음과 남은 이들의 죄책감, 지울 수 없는 과오를 연상시키는 소품을 곳곳에 배치하여 영화의 콘셉트를 만들어나갔다. 

미제연쇄살인사건을 마주한 인물들의 의심과 스릴을 담아낸 ‘해빙’에 참여한 정용진 음악감독은 영화 ‘진범’의 분위기를 책임졌다. 그는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게 접근, 관객들이 온전히 인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업했다고 밝혀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기억을 잃은 인간 병기 소녀의 액션 스릴러 ‘마녀’를 작업한 김현정 분장실장까지 합류해 실감 나는 분장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준비된 스릴러 감독과 스릴러 장르 흥행 제작진의 참여로 신뢰를 더하는 영화 ‘진범’은 7월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