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매니저’ 사기·횡령 의혹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가족 이상으로 챙겼는데.."
‘유진박 매니저’ 사기·횡령 의혹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가족 이상으로 챙겼는데.."
  • 승인 2019.06.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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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페셜 영상 캡
사진=MBC 스페셜 영상 캡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4)이 매니저로부터 또 다시 착취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특별시 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박의 전 매니저 김모 씨에 대해 지난달 23일 사기 및 배임, 횡령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90년대에 유진박이 전성기를 누리도록 도왔던 사람으로, 유진박이 한때 어려움을 겪은 이후 다시 만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박은 김씨를 다시 만나기 전 각종 착취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유진박이 우울증과 조울증을 앓는 등 심신이 쇠약해지자 이를 틈타 전 매니저 등 관계자들이 그를 감금·폭행했다는 소문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감금·폭행 의혹 등은 무혐의로 종결됐지만 이후부터 유진박의 모습을 TV에서 보긴 쉽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만난 현 매니저 김씨는 2년 전 방송에서만 해도 유진박을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매니저와 함께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유진박은 전형적인 양극성장애를 진단받았다. 전문의는 유진박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심리적 치료와 가족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매니저가 유진박을 가족 이상으로 챙기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또 다시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유진박 또한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 성기연 PD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진박이 자신의 피해를 알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상태”라며 “현재 유진박은 돌아가신 어머니 지인이 돌봐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드뉴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