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제주 전남편 살해 장소는 펜션? "수박 먹다가 다투며 우발적으로 범행했다"
고유정, 제주 전남편 살해 장소는 펜션? "수박 먹다가 다투며 우발적으로 범행했다"
  • 승인 2019.06.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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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사진=채널A
고유정/사진=채널A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고유정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그가 펜션에서 시신 훼손 후 해당 장소를 벗어나 5일만에 자신의 자택으로 귀가한 사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전남편 A씨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후 여행 가방 2개를 들고 혼자 해당 장소를 벗어나는 모습이 인근 CCTV 영상에 기록됐다. 

이후 고유정은 제주에서 인근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탄 뒤 이후 3일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생활, 이어 사건 발생 5일 만에 육지 내 자신의 자택으로 귀가했다. 

또한 고유정은 지난 1일 A씨 살인사건과 관련된 범행을 일부 부인, 그러나 돌연 시신을 완도 인근 바다에 투척했다고 진술하거나 재판 중 난동을 부리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이에 경찰은 고유정이 방문한 펜션에서 A씨의 혈흔과 흉기 등을 발견, 이어 그녀의 진술을 바탕으로 해상에서 A씨의 시신을 수색 중에 있다. 

현재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에는 프로 파일러 다섯명이 투입돼서 피의자 면담 중에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고유정은 수박을 먹다가 다투며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밝혔지만 믿을 수 없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경찰은 낙화혈, 비산혈 등을 체크할 수 있는 혈흔 형태 전문가 6명도 투입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족 측과 세간이 고유정을 향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어떤 진실을 밝혀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