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석달 전 4살 의붓아들 사망도 의혹 휘말려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석달 전 4살 의붓아들 사망도 의혹 휘말려
  • 승인 2019.06.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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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사진=MBC 뉴스 영상 캡처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피의자 고유정(36)씨가 4살 의붓아들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범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석달 전 고씨의 청주 자택에서 4살 배기 의붓아들이 숨졌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다. 

4살 의붓아들은 고씨의 현 남편과 전 부인 사이의 자녀다. 당시 고씨의 현 남편이 “자고 일어나니 아이가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다는 게 고씨와 현 남편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 역시 고 씨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고씨는 현재 전 남편을 살해한 것은 시인했지만 범행동기 등에 대해서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고씨가 주장한 시신유기 장소도 거짓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씨는 전 남편과 이혼 후 현 남편과 재혼을 했다. 고씨는 지난달 18일 본인의 차를 배에 싣고 친정에 있는 제주에 내려가 일주일 뒤인 25일 오후 전 남편인 강모(36)씨와 함께 제주의 한 펜션에 투숙했다. 

그리고 27일 고씨는 혼자 여행가방 두 개를 들고 펜션에서 나왔고 28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에서 완도로 빠져 나갔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시신 유기 장소와 범행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