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 지난 수능보다 확실히 쉬웠다? "1등급 컷 높게 정해질 것 같다"
2019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 지난 수능보다 확실히 쉬웠다? "1등급 컷 높게 정해질 것 같다"
  • 승인 2019.06.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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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사진=EBS i 홈페이지
2019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사진=EBS i 홈페이지

2019년 6월 모의고사 등급컷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수험생들의 반응과 등급컷을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2019 6월 모의고사'가 4일 전국 2053개 고등학교와 425개 지정학원에서 치러졌다.

이날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를 두고 입시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쉬웠다"고 평가했다. 지나치게 어려운 소위 '킬러문항'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6월 모평 1교시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수능이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이번 국어영역이 다른 수능이나 모의평가에 견줘 쉽거나 '변별력이 없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의 경우 가형은 작년 수능에 비춰 다소 어렵거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고 나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킬러문항의 난도를 낮추고 나머지 문항의 난도를 높이는 것이 최근 수학영역 출제 경향"이라면서 "이번 6월 모평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나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의 체감난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이번 영어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을 무난하게 받을 정도, 중위권 학생도 2등급 받기 어렵지 않을 정도로 출제됐다"면서 "EBS 교재의 지문·문제들을 변형해 낸 문제들도 상당히 쉽게 나와 교재를 학습한 학생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빠르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용관 커넥츠스카이에듀 총원장은 "1등급 받은 수험생이 5.3%였던 작년 수능 영어영역과 난도가 비슷했다"면서 "이번 영어영역 1등급 수험생 비율이 6%를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치러진 2019 6월 모의고사에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국어영역이 비교적 쉬웠다는 평이 대체적인 가운데 한 수험생은 에듀동아를 통해 "지난 수능보다 확실히 쉬워져 다 풀고도 시간이 남았다"며 "너무 쉽게 나와서 1등급컷이 높게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영어영역에 대해서는 지난 수능 대비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탐구영역에서도 화학, 생물, 한국지리 등에 대해 "너무 쉽게 출제돼 1등급컷이 어떻게 형성될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반면 수학이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앞서 쉽다는 평가가 많았던 국어와 영어영역의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수험생은 "영어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다들 자꾸 쉽다고 하니까 더 우울해진다"고 토로했다.

이날 모의고사 등급컷은 메가스터디, 이투스, EBSi 각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며, 시험 종료 후 채점결과가 취합되는 19시30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BSi는 스마트폰앱에서 2019 6월 등급컷 확인뿐 아니라 해설강의와 오답률 TOP10문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