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U-20월드컵 ‘한일전’ 앞두고 “애국가 크게 불러달라” 요청
이강인, U-20월드컵 ‘한일전’ 앞두고 “애국가 크게 불러달라” 요청
  • 승인 2019.06.04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훈련 중인 이강인(18·발렌시아)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훈련 중인 이강인(18·발렌시아)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일본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마지막 훈련을 4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대회 공식 훈련장에서 가졌다.

대표팀은 5일 0시 30분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일본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 날 훈련에 앞서 주장 황태현(20·안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전을 앞둰 팀 분위기와 준비 상황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황태현은 “강인이가 제게 부탁을 했다”면서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18·발렌시아)의 말을 전했다. 

이어 황태현은 “내일 경기에서 경기장에 오시는 많은 팬분이 애국가를 부를 때 크게 같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애국가를 부를 때부터 우리가 압도했으면 좋겠다”며 이강인의 부탁을 전달했다. 

황태현은 “강인이는 간절한 마음을 우리보다 더 강하게 표현하는 것 같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 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일찌감치 외국 생활을 시작한 이강인은 경기 전 양 팀 국가가 연주될 때 애국가를 열심히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월 발렌시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태극기를 볼 때마다 행복하고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번 대표팀의 21명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도 올랐을 만큼 기량 면에서 팀의 주축이다.

이미 FIFA는 개막 전에 이번 폴란드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를 선정하며 이강인을 포함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