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 학창시절 비틀즈 가발쓰고 미군부대서 공연... 히트곡은?
고(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 학창시절 비틀즈 가발쓰고 미군부대서 공연... 히트곡은?
  • 승인 2019.06.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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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방송한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오승근./사진 아침마당 영상 캡처
4일 방송한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오승근./사진 아침마당 영상 캡처

고(故) 김자옥 남편 가수 오승근이 고등학생 시절 미군부대에서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4일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에는 가수 오승근이 출연했다. 이날 아침마당에서 오승근은 그의 음악인생을 털어놨다. 

오승근은 학창시절 가발을 쓰고 미8군 무대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하는 곳이라고 하면 어디든 갔다”면서 “고등학생 때라 머리가 짧가 비틀즈 장발 가발을 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음악이 좋아서 음대에 들어갔다. 그때는 기타 전공이 없었다”면서 “대신 피아노는 기본으로 칠 줄 알아서 작곡과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오승근의 무대 열정은 대학에 가서도 식지 않았다. 이에 학교 몰래 노래를 하러 다니다 들키기도 했다고. 

오승근은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가 담당 교수에게 들키고 말았다”면서 “이로 인해 제적 대신 예상보다 일찍 군대에 갔었다. 전역 후 클래식이 아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오승근은 ‘금과 은’이라는 듀오로 데뷔에 성공했다. 당시 ‘처녀 뱃사공’이 히트를 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오승근은 ‘있을때 잘해’, ‘내 나이가 어때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는 “IMF 끝나자마자 2001년에 ‘있을 때 잘해’로 노래를 했다”고 밝혔다.

오승근은 “‘당신꽃’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마지막 가사가 ‘그리움을 달래려 나는 노래하네’다. 녹음할 때 큰일 날 뻔 했다”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속내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승근은 아내를 향한 마음을 담아 ‘당신꽃’을 열창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