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행이론'의 권호영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평행이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오현경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그의 연기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권호영 감독은 "오현경 선생님은 현재 식도암을 앓고 계셔서 식사도 잘 못하신다. 스스로 몸이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촬영 일주일 전까지 출연을 고사했다. 이후 오현경 선생님 댁으로 찾아뵌 뒤 겨우 출연이 성사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진희와 함께 리딩을 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배우가 괜히 되는게 아니다란 생각이 들었다. 연배가 높으심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계속해 의견을 물어보시고 의견을 내주셨다. 정말 감사하고 배울 게 많은 분이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극중 아내를 독살한 살인용의자 교수 역을 맡았다. 그의 영화 출연은 '연리지' 이후 4년 만이다.
영화 '평행이론'은 자신이 일가족 모두가 살해당안 30년 전 인물과 동일한 운명을 반복하고 있음을 알게 된 주인공 석현(지진희 분)이 '평행이론'의 숨겨진 음모를 밝히고 예견된 죽음을 막으려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지진희, 하정우, 이종혁 등이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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