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②] 디아 "10대 박봄? 욕도 많이 먹었어요"
[SS인터뷰②] 디아 "10대 박봄? 욕도 많이 먹었어요"
  • 승인 2010.02.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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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 ⓒ SSTV

[SSTV | 박정민 기자] 지난달 11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앨범의 타이틀곡 '어나더보이(Another Boy)'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수 디아(DIA)는 '10대 박봄' 또는 '소녀 박봄'으로 불리고 있다. 2NE1 박봄과 창법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비슷해 이같은 별명이 붙여졌다.

"박봄 언니께 죄송해요. '10대 박봄'이라는 타이틀은 저에게 너무 과분해요. 누구와도 비교되기엔 부족한 실력이죠. 이미지와 창법이 비슷해서 그런 것 같아요. '10대 박봄'이란 타이틀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긴 했지만 앞으로는 '디아' 자체로 알려지도록 해야죠."

"일부러 박봄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냐"고 2NE1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디아는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겹쳐버려서 속상했어요. 분명 2NE1 팬분들도 기분이 나빴을 거에요. 좋아하는 뮤지션을 따라하면 싫잖아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악플에 기 죽을 수만은 없었다.

"처음엔 악플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악플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다 읽었어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답장도 보냈고요. 무엇보다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2NE1 팬분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요."

디아는 악플에도 불구하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직 20살도 채 되지 않은 '여고생 가수'가 견디기 힘든 시련도 있었다. 디아는 1년 여만에 새 싱글 앨범을 들고 나왔을 때, 음악 보다는 외적인 부분에만 집중이 조명되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

"처음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코가 왜 저러나', '너무 높이 세웠다' 등의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코가 이상하다는 말을 듣고 속상해 울기도 했죠. 제 코가 워낙 크고 높아서 코를 작게 만들고 모양을 다듬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무턱대고 세운 건 아니에요."

무대에 오른 디아는 성숙함이 물씬 풍기는 여가수다.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진한 메이크업과 과감한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디아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기 좋아하는 영락없는 여고생 소녀의 모습이었다.

"현실에 부딪히다 보니 노래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디아'라는 이미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대중에게 사랑받고 후배 가수들에게 존경받는 뮤지션이 될 수 있겠죠?"

디아는 대중에게 사랑받고 자신이 존경하는 거미, 임정희, 박정현처럼 후배 가수들이 존경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실에 부딪혀 시련을 겪었을지언정 그녀의 표정에는 미래를 향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녀의 행보에 기대를 걸게되는 이유다. (사진 이새롬 기자, 영상 조성욱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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