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질문하고 반박하라…국제 청소년의 날 독서토론 대회
치열하게 질문하고 반박하라…국제 청소년의 날 독서토론 대회
  • 승인 2019.06.0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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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고등학생 교차조사토론
사진=제1회 국제 청소년의 날 독서토론 대회 교차조사토론 본선 현장
사진=제1회 국제 청소년의 날 독서토론 대회 교차조사토론 본선 현장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 김을호)에서 진행하는 제2회 국제 청소년의 날 독서토론 대회(이하 토론대회)에서 고등학생들은 교차조사토론으로 진행된다.

교차조사토론은 치열하게 질문하고 반박하는 교차 조사식 토론으로 상호 조사와 반박을 강조하는 모둠형 토론으로, 각자의 주장이 아닌 정해진 입장을 논증하는 토론 방식이다. 

이번 토론대회에서 진행되는 교차조사토론은 고등학생 2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는데, 팀 구성은 예선 원고를 통과한 자들을 대상으로 본선현장에서 팀원 및 논제와 팀의 입장이 정해진다. 또한, 각 토론자는 입론, 교차조사, 반론을 각각 한 번씩 함으로써 동등한 발언기회와 발언시간을 부여받는다. 조별 토론시간은 50분이다.

입론, 반론, 교차질문, 재반론의 주요 평가는 다음과 같다.

입론에서는 기본 개념부터 근거까지 일종의 종합 평가를 하므로 제한된 시간안에 청중들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가의 표현 능력을 평가, 논제는 구체적인가, 토론의 쟁점을 잘 포착하고 명확하게 표현했는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가 다양하고 참신한지 등을 평가한다.

반론은 상대측의 주장한 입론을 주의깊게 듣고 입론의 내용에 대한 것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상대측의 논리적 오류를 정확히 찾아내고 있는가가 관건으로, 논리적 오류가 없다면 자신들의 논점이 더 타당하다는 근거 아래 합리적인 반박을 하는가를 평가한다.

교차질문에서는 상대측이 제시한 자료에 대한 논리적 허점과 증거 불충분을 예리하게 지적했는지를 평가한다.

재반론에서는 양측 발언 내용의 핵심 쟁점을 잘 찾아내고, 중심으로 남아 있는 중요한 반론거리를 모두 지적했는지, 상대방 논리와 문제점을 잘 비판했는지가 주요 평가 대상으로, 재반론이 반론을 재탕하거나 입론을 반복하면 안 된다.

전년도에 진행된 토론대회에 교차조사토론에 참여했던 학생은 “팀을 짜고 준비해서 참여하는 대회가 아니라, 현장에서 처음만난 학생과 팀을 이뤄, 현장에서 주어진 입장으로 토론을 하는 점이 다른 토론대회와는 많이 달라 어색했지만”이라며 “상대방 쪽에서 근거 주장으로 낸 도서에 논리적 오류를 발견할 수 있어 반론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은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한 학생들이라면 자신 있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들이 치열하게 질문하고 반박하는 토론의 장에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뉴스인사이드 박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