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 US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 행크 헤이니 한국 여자골퍼 비하발언 논란
이정은6, US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 행크 헤이니 한국 여자골퍼 비하발언 논란
  • 승인 2019.06.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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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US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JTBC GOLF 중계 캡처
이정은6가 US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JTBC GOLF 중계 캡처

이정은6이 US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최근 한국 여자 골퍼 비하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행크 헤이니의 발언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의 코치 출신인 헤이니는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한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진행자 스티븐 존슨이 US여자오픈을 언급하자 헤이니는 “한국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은 “꽤 안전한 베팅”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헤이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6명의 이름을 모른다”면서 “이름을 밝혀야 한다면 Lee(이) 성을 가진 선수라고 하겠다. 렉시 톰슨, 미셸 위는 다쳤고, 많은 선수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미셀 위는 자신의 SNS을 통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미셀 위는 “한국계 미국인 여자골퍼로서 행크 헤이니의 발언은 나를 실망하게 하고 화나게 만들었다”면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문제가 아니다. 행크, 당신이 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여자 선수들이 이번 주 US여자오픈에 뛰기 위해 셀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고 희생했다”면서 “필드에 굉장히 많은 선수가 있다. 그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미셀 위의 글과 헤이니의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결국 헤이니는 사과를 했다. 헤이니 또한 자신의 SNS을 통해 “아침에 여자골프와 여자 선수들에게 했던 몰상식한 발언을 사과한다”면서 “성공적인 투어를 한 한국 선수들을 불쾌하게 한 것을 사과한다. 나는 여자 선수들을 존경한다”고 사과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