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부천 링거 사망사건 여성, ‘동거남’ 따로 있었다? “결혼까지 생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부천 링거 사망사건 여성, ‘동거남’ 따로 있었다? “결혼까지 생각했다”
  • 승인 2019.06.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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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천 링거 사망사건을 파헤쳤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부천 링거 사망사건의 피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여성에게 동거남이 따로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1171회에서는 ‘살아남은 자의 미스터리 - 동반 자살인가, 위장 살인인가’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0월 부천의 한 모텔에서 있었던 ‘부천 링거 자살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지난해 10월 부천의 한 모텔에서는 연인 관계인 유씨와 박소정(가명) 씨가 링거로 프로포폴을 주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박 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목숨을 건졌지만, 유씨는 사망했다. 이에 동반자살인가 위장살인인가를 두고 의견이 갈라지고 있는 바.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박 씨의 집 주인과 만났다. 집 주인은 “13년도에 이사 왔으니 오래 살았다”라며 “남자친구는 아직 살고 있다. 월세가 들어오니까”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제작진이 유 씨의 사진을 보여주자, “이 남자친구 얼굴이 지금 너무 생소하다”라고 말했다. 유 씨가 아닌, 6년간 함께 살았던 다른 동거남이 있다는 것.

동네주민들 역시 유 씨의 사진을 보고는 “동거남은 이렇게 안 생겼다” “통통하다”라고 증언했다.

이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는 “동거남이 있었지만 지금 돌아가신 분도 사랑했다고 하더라. 예전부터 사귀었고, 그런 과정에서 동거 이어온 사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 씨의 유가족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꿈에도 몰랐다. 상상도 못했다. 결혼할 사람으로 저희 집에 오고 자기네 집에도 인사 간다고 한우랑 양주도 보냈다”라며 경악했다.

박소정 씨의 아버지 역시 결혼할 상대라며 소개를 받은 것은 유 씨가 아닌 동거남 김 씨라고 증언했다. 유 씨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김 씨 역시 박소정씨에게 자신 외에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건 이후에야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느낌은 있었다. 사이가 계속 안 좋았다. 오래 같이 있던 사이니까 서로 부모님도 아는 사이였다”라며 “저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했다. 지금 화밖에 안 난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