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소담 “송강호 선배, ‘아부지’라 불러…알게 된 것만으로 영광인 느낌” (인터뷰)
‘기생충’ 박소담 “송강호 선배, ‘아부지’라 불러…알게 된 것만으로 영광인 느낌” (인터뷰)
  • 승인 2019.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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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소담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주연배우 박소담이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우 박소담은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작품.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택의 딸 기정 역을 소화한 박소담은 앞서 ‘사도’를 통해 송강호와 짧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박소담은 “‘사도’때 처음 뵀을 때 연기로는 주고받는 호흡이 별로 없었는데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송강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박소담은 “당시 선배님이 짧게 봐서 아쉽고 또 보고 싶다는 말을 해주셨다. 당시 현장에 김해숙 선배님, 전혜진 선배님이 계셨는데 다들 꼭 또 보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셨다. 그리고 이번에 송강호 선배님 딸로 나와서 마음이 편했다”며 “같이 나오고 붙는 장면도 많고 극중에서 기정이 아버지를 어려워하는 느낌도 아니다. 진짜 막 하라고 하셨다. 뭘 해도 다 받아주시니 연기라는 게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한 장면도 욕하고 아버지를 붙잡아야 하는데 웃어주시면서 다 받아줘서 정말 편하게 했다. 아직도 ‘아부지’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하다. 이제는 작은 고민도 여쭤볼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정말 어린 나이에 이런 분을 알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싶을 정도다”며 송강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