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 “‘기생충’ 해석 주고받는 현상 좋아…산수경석 상징 들은 것만 해도 여러 가지” (인터뷰)
최우식 “‘기생충’ 해석 주고받는 현상 좋아…산수경석 상징 들은 것만 해도 여러 가지” (인터뷰)
  • 승인 2019.05.31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최우식/사진=CJ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우식/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주연 배우 최우식이 영화의 해석에 관해 생각을 밝혔다.

배우 최우식은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작품.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최우식은 ‘기생충’ 개봉 이후 관객들이 영화의 해석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것에 관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바로 영화가 끝나면 관객들이 서로 토론하고 영화를 해석하고 여운이 남는 거다”라며 “다행히 모두가 영화를 보고 상징이나 대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저희가 촬영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어떤 상징에 관해 딱 정하지 않았다. 가끔 공식석상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예를 들어 ‘산수경석’에 관해서도 감독님께 들은 것만 다섯 가지는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촬영할 때는 기우의 입장에서 연기해서 기우의 시점으로 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영화를 세 번 봤는데 오는 느낌이 다 달랐다. 칸에서 돌아올 때도 조여정 선배님과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기우가 자주 내뱉는 ‘상징적이다’라는 대사에 관해서 최우식은 “그 친구가 입버릇처럼 ‘상징적’이라는 말을 한다. 기우는 정말 똑똑하고 생각이 많은 친구다. 그래서 무엇을 봐도 엮어서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