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 더필름 “‘두근두근’ 내 심장소리 들리나요?”
[SS인터뷰] 더필름 “‘두근두근’ 내 심장소리 들리나요?”
  • 승인 2010.01.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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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필름 ⓒ SSTV

[SSTV|이진 기자] '두근두근' 설렘 가득 담고 가수 더 필름(본명 황경석, 32세)이 3년 만에 컴백했다. 타이틀곡 도입부에 흐르는 심장박동 소리가 2PM의 '하트비트'를 연상시킨다고 2PM 팬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는 더 필름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수록곡 '두근두근'이나 '아직도 두근두근'에 심장박동 소리가 들어가는데 2PM의 '하트비트'가 발표되기 전에 만들어졌어요. 어느 날 TV에서 2PM이 하트비트를 부르는 걸 보고 "어, 나랑 똑같이 심장소리를 썼네"하면서 신기해했거든요. 그런데 제 곡이 나오고 나니 일부 2PM 팬들께서 "왜 따라했냐"며 불쾌해 하시더라구요.”

옛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똑같지만 '하트비트'가 짐승돌의 거친 심장소리를 표현했다면 더 필름은 처음 만났을 때의 두근거림을 간직한 남자의 순수한 심장소리를 그렸다. 이별의 아픔과 애절한 그리움도 동화적 감수성으로 아름답게 박제하는 더 필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더필름 ⓒ SSTV

“저는 '상처도사'입니다”

2001년 제 1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더 필름은 2004년 1집 '내 소리가 들리니'로 데뷔해 타이틀곡 '괜찮아'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 2집 앨범에 이어 3장의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안녕', '요즘말야'를 히트시킨 더 필름은 3년 만에 기지개를 펴고 첫 번째 에피소드 '두근두근'으로 팬들을 찾았다.

사랑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으로 한 편의 소설을 노래로 풀어 낸 듯한 더 필름의 이번 미니앨범에는 처음 연인을 만났을 때의 마음을 그린 수록곡 '두근두근'과 사랑을 잊지 못하는 그리움을 담은 타이틀곡 '아직도 두근두근', 연인과 함께한 벤치에서의 추억을 그린 수록곡 '별이 많기도 하다'등 사랑 냄새 폴폴 나는 곡들이 수록됐다.

연애도사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 필름은 “'상처도사'다, 상처도사. 사랑 상처를 많이 받아서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것만 늘었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는 “'두근두근'이 헤어진 그녀를 만난 당시를 노래한 곡이라면 타이틀곡으로 결정된 '아직도 두근두근'은 헤어진 지 3년이 지난 후에도 그녀를 떠올리면 아직도 두근거리는 아련함을 그린 곡이다”라고 설명하며 “그녀를 3년 만났는데 헤어진 지도 3년이 됐다. 만난 시간만큼 그 사람을 잊어가는 시간도 그 만큼 걸리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별의 아픔 후 더 많은 글과 곡을 쓰게 됐다는 그는 “경험이 녹아 들어간 곡도 있지만 그 외에 그냥 사랑 노래도 많이 만들었다”며 “이번 미니앨범 '두근두근'을 시작으로 33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구성에 맞춰 앞으로 2장의 정규 앨범을 연속으로 발매한다”고 1년 내내 팬들을 만날 계획을 전했다.

“'황작가' 별칭, 기분 좋아요”

더 필름은 '싱어송라이터' 가수 외에도 '황작가'라는 별칭이 있다. 곡만큼이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때문에 팬들에게 '작가' 소리를 들어왔던 것.

“제 본명이 황경석인데 '황작가'라고 불러 주세요. 제가 쓴 글 때문에 요즘에도 미니홈피 쪽지를 통해 사랑 상담을 주시는 팬들도 많으시고요. 사실 제가 무슨 상담을 드릴 수는 없지만 같이 고민을 나누는 거죠.”

'작가' 별명을 얻은 더 필름은 지난해 12월 14일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라는 에세이북을 발간하며 진짜 작가가 됐다. 미니홈피에 쓴 사랑과 이별, 상처에 대한 글들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출판사의 눈길도 사로잡았던 것. 그는 “더 필름을, 황작가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과 함께 할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는 2월에 팬들과의 '북콘서트'를 통해 더욱 친근하게 만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마치 내 몸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그런 곡을 만들고 싶다”고 털어 놓은 그는 “후크 송이 아니라 10년, 20년이 지나도 팬들에게 따뜻한 노래로 기억되는 곡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숯같이 타올라서 모닥불처럼 오래 타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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