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총 물적분할 99.9% 찬성... 노조 “총파업” 선언에 대우조선·현대차지부도 ‘지원사격’
현대중공업 주총 물적분할 99.9% 찬성... 노조 “총파업” 선언에 대우조선·현대차지부도 ‘지원사격’
  • 승인 2019.05.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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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영상 캡처
사진=KBS 뉴스 영상 캡처

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사전단계인 물적분할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총을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사내 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 중 법인분할 안건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참석 주주 의결권 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주총에는 총 주식수의 72.2%인 5,107만4,006주가 참석, 참석 주식수의 99.9%인 5,101만3,145주가 찬성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2안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참석 주식수의 94.4%인 4,819만3,232주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주총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회사를 한국조선해양(중간지주회사, 존속회사)과 현대중공업(사업회사, 신설회사로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으로 분할했다. 분할기일은 6월1일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와 민주노총은 주총 결과에 불복하고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주총 직전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현대중공업 주총 저지 농성장에 경찰력을 투입할 경우,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현대자동차 지부는 파업에 돌입하고, 조합원을 농성장으로 집결시킨다”고 밝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금속노조 최대 세력인 현대자동차 지부 역시 현대중공업 노조에 지지 선언을 하고 동반 총파업 및 지원사격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