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칸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해준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인사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작품.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정말 많은 문자와 카톡, 이메일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가족도 좋아했다. 좋은 시간 보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가장 먼저 트위터에 올리며 축하해줬다. ‘덕후’끼리 통하는 느낌이 있다. 그 형도 약간 성덕 느낌이다. 2년 준에 ‘옥자’로 칸에서 가면서 만났는데 덕후끼리 교감해서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설국열차’에 나왔던 에드 해리스 배우도 이메일로 축하해줘서 좋았다. 틸다 스윈튼은 아예 영화를 함께 봤다. 시상식 당시엔 뉴욕에 있었다. 워낙 바쁜 배우다. 수상 후에 페이스타임이 와서 영상통화를 했다. 괴성을 지르며 축하해줘서 고마웠다”며 “변희봉 선생님도 문자주셔서 감사했다. 서울에 와서는 박찬욱 감독님도 뒤풀이에 오셔서 굉장히 오래 계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열거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