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 ⓒ NBC |
[SSTV | 김동균 기자]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발견된 독특한 생김새의 짐승 사체가 미국 너구리 라쿤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폭스TV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미국 텍사스 주 런어웨이베이에 위치한 골프장의 관리인이 골프장 구석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짐승 사체가 라쿤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수의사들이 날카로운 송곳니와 뾰족한 귀, 털없는 매끄러운 몸 등 기괴한 모습 때문에 짐승의 정체를 정확히 알아내지 못하자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이 마을에서 일어난 닭 30여 마리 폐사 사건과 연결해 전설의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3일 미국 텍사스의 이 마을에서 닭 수십 마리가 죽은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야생동물협회의 조사 결과, 이 사체는 미국 너구리 라쿤의 것으로 드러났다. 야생동물협회 측은 "짐승 사체의 발과 두개골 치열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라쿤의 것과 일치했다. 라쿤이 왜 털을 잃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설의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는 파충류와 코요테가 섞인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은 미확인 생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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