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소담 “‘검은 사제들’ 이후 자존감 낮아... 봉준호 만나고 다시 연기 욕심”
‘기생충’ 박소담 “‘검은 사제들’ 이후 자존감 낮아... 봉준호 만나고 다시 연기 욕심”
  • 승인 2019.05.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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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소담 인스타그램
사진=박소담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소담(29)이 “‘검은 사제들’ 이후 자존감이 낮았다”고 고백했다. 

박소담은 30일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 이후 고민이 많았다”면서 “제가 봐도 잘했는지 모르겠더라. ‘검은 사제들’ 이후 드라마를 할 때 안 좋은 반응도 있어서 숨고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강한 역할만 하고 일상적인 연기를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것 같았다”면서 “학교 다니면서 일상적인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나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검은사제들 이후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소담은 “당시 소속사도 없고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을 만나고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졌다. 만약 3년 전 ‘기생충’을 만났으면 이게 행복한 작업인지 모르고 잘하려고만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소담의 영화 복귀작인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가족 전체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박 사장(이선균 분)의 딸(정지소 분)의 과외 교사로 입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최근 국제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131분. 15세 관람가.

[인사이드뉴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