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소담(29)이 “‘검은 사제들’ 이후 자존감이 낮았다”고 고백했다.
박소담은 30일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 이후 고민이 많았다”면서 “제가 봐도 잘했는지 모르겠더라. ‘검은 사제들’ 이후 드라마를 할 때 안 좋은 반응도 있어서 숨고 싶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 강한 역할만 하고 일상적인 연기를 제대로 못 보여드린 것 같았다”면서 “학교 다니면서 일상적인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나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검은사제들 이후 너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소담은 “당시 소속사도 없고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라며 “봉준호 감독님을 만나고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졌다. 만약 3년 전 ‘기생충’을 만났으면 이게 행복한 작업인지 모르고 잘하려고만 했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소담의 영화 복귀작인 영화 ‘기생충’(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가족 전체가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박 사장(이선균 분)의 딸(정지소 분)의 과외 교사로 입성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최근 국제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러닝타임 131분. 15세 관람가.
[인사이드뉴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