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아내 탄원서 재조명, 무슨 얘기 있었길래... “모든 집안일을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
조두순 아내 탄원서 재조명, 무슨 얘기 있었길래... “모든 집안일을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
  • 승인 2019.05.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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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탐사 보도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송 영상 캡처
사진=탐사 보도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방송 영상 캡처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조두순 사건’ 재판 당시 조씨의 아내가 제출했던 탄원서가 공개됐다. 탄원서에는 조씨를 두둔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있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낳고 있다.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여아를 납치, 성폭행해 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 그의 아내 A씨는 당시 탄원서를 통해 그를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아내 A씨의 탄원서에는 조두순의 범죄의 원인을 술 때문이라고 여기는 듯한 내용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탄원서에는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안 모든 일을 신랑이 20년 동안 했다”며 조두순이 가정에 성실했던 남편이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조두순은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아내가 실질적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아내는 또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고 예의를 아는 사람이라고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라며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평화로운 가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두순 아내의 주장과 달리, 조두순은 전과 17범에 결혼생활 중에도 11건의 범죄에 연루됐다. 

전문가들은 조두순이 복역을 마친다면 아내가 주거하는 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