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어린시절 꿈 시인에서 증명에 대한 고민까지 '눈길'
'영재발굴단'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어린시절 꿈 시인에서 증명에 대한 고민까지 '눈길'
  • 승인 2019.05.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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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가진 영재성을 파헤쳤다.

29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몬스터를 집중 조명했다.

랩몬스터(RM)은 고등학생 시절 연습생을 거쳐 20살의 나이로 데뷔했다. 리더를 맡고 있지만 팀에서 나이로는 3번째다. 어린 시절에는 시인을 꿈꾸기도 했다. 더불어 4년전 하상욱과 시로 트윗을 주고 받던 이야기도 공개됐다. 하상욱은 "랩이 현대판 시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를 노래하는 랩퍼도 시인"이라고 말했다.

랩몬스터 어릴때부터 공부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수학, 외국어, 사회 과목에서 전국 상위 1.3%에 속했는가 하면 중학교 2학년때 독학으로 공부한 토익 점수 850점이었다. 중 3때는 텝스 797점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랩몬스터에 대해 다르게 얘기했다. 슈가는 "6년같이 살았는데 그렇지 않다. 허당이다. 똑똑한 모습 TV에서 처음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은 "가끔 천재같이 보일때있다. 그런 부분들만 방송을 통해 보여지고 평소 저희가 보는 모습은 덜렁대는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랩몬스터를 지금의 소속사로 연결해준 슬리피가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본선 대회에서 중3인데 랩을 너무 잘해서 번호를 일단 받았다. 들었을때 스킬훌한거 있었다. 솔직히 제가 굉장히 자극을 받았다. 어른들보다 잘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친구한테 해가 되거나 그럴까봐 많이는 못 보여 드려도 16세때 가사"라며 RM이 쓴 가사를 보여주기도 했다. 슬리피는 "랩몬스터에게 비트를 보내서 랩도 해보라고 제안했다. 서로 공유를 하고 따로 만나고 빅히트에 연결해줬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데뷔 초부터 멤버들의 참여가 많았고 그 중 RM이 핵심적인 멤버로 떠올랐다. 119곡 중 91곡 작사에 참여했을 정도다.

방시혁이 말하는 RM은 근본적으로 자기 음악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한다. 랩몬스터 스스로도 하루에 수백번, 수천번 자신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지, 앞으로 아티스트적으로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를 고민하다고 말해왔다. 방탄 멤버들 앞에서도 "이런 모습도 나이고 저런 모습도 나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싫어할까? 그런걸 깨부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규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RM에 대해 "자기 이해, 자기 성찰이 높다. 전두엽의 기능 중 모니터링 기능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이런 사람들은 철학자나 종교인, 예술가적 기질을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SBS '영재 발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