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 SBS

[SSTV｜김동균 기자] 서인도 제도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티를 덮친 강진으로 당초 예상됐던 피해자는 수천 명이 아닌 수십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14일 (현지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비롯한 아이티 전역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추정 희생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을 통해 "3만-5만 명 정도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으나, 이후 장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는 희생자를 10만 명으로 추정했고, 아이티 상원의원 유리 라토추는 AP통신에 5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프 세르주 미요 아이티 대주교도 이번 지진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외교부는 14일 현지 한국인 중 마지막까지 소식이 닿지 않았던 서광석(51)씨와도 연락이 이뤄졌다고 알렸다. 이에 강진 발생 당시 아이티에 체류 중이던 한인 70여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는 아이티의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고, 긴급구호품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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