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풍기 없어졌다고 경위서 작성 지시?... 정재남 몽골 대사, ‘황당 갑질’ 의혹
깐풍기 없어졌다고 경위서 작성 지시?... 정재남 몽골 대사, ‘황당 갑질’ 의혹
  • 승인 2019.05.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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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제공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제공

정재남 주 몽골 대사의 갑질 의혹이 공분을 사고 있다. 정재남 대사는 브로커와 유착해 한국비자 발급 업무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정재남 주 몽골 대사의 ‘깐풍기 갑질’이 알려졌다. 공관 행사 때 먹다 남은 ‘깐풍기’가 없어졌다며 직원들에게 모독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부 직원은 이 일로 부당한 업무 지시와 경위서 작성, 인사이동까지 당했다는 주장이다. 

사건은 지난 3월 이낙연 총리가 몽골을 방문한 뒤 정 대사가 직원들과 마련한 오찬 행사에서 벌어졌다. 저녁 8시께 이미 퇴근한 직원 A씨에게 정 대사는 전화를 걸어 이날 오찬 행사 때 남은 깐풍기의 행방을 물었다. 

A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챙긴 것 같은데 월요일에 다시 확인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정 대사는 “그 말에 책임지라. 아르바이트생이 그랬다면 걔네는 절도를 한거다”라고 소리치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월요일에 출근해 다시 알아보니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몽골인 직원이 남은 깐풍기를 버린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정 대사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정 대사는 허위 보고 책임을 물어 경위서 작성을 요구했다. 

이후 A씨는 11년 동안 해온 업무와는 전혀 상관없는 부서로 갑작스레 인사조치됐다. 

이에 대해 정 대사는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깐풍기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음식”이라며 “인사이동도 예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대사는 또 한국 비자를 발급해주는 브로커와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외교부는 정 대사의 갑질 및 비자발급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