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선균 “황금종려상, 라이브 영상으로 봤다…벅차서 잠 못 이뤄”
‘기생충’ 이선균 “황금종려상, 라이브 영상으로 봤다…벅차서 잠 못 이뤄”
  • 승인 2019.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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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사진=김혜진 기자
배우 이선균/사진=김혜진 기자

한국에서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을 들은 배우들이 당시를 회상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해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선균은 “생중계 라이브 영상으로 칸 수상을 봤다. 많은 분들이 봐서 그런지 화면이 끊겼다. 칸에 있었던 것처럼 벅차서 아침까지 못 잤다. 혼자 맥주 두 캔 정도 마시면서 자축했다”며 한국에서 ‘기생충’의 수상을 접한 소감을 밝혔다.

조여정은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이 팀을 만난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깨있어서 볼 수 있었다. 라이브 방송 하시던 기자 분이 우셔서 나도 역시 같이 울면서 느꼈다. 감독님의 모션이 영화의 클라이맥스 같았다. 소름 돋고 좋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박소담은 “지금도 제가 칸에 다녀온 게 얼떨떨하다. 사진과 영상을 봐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 매일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새벽에 자지 않고 방송으로 봤다. 중간에 끊겨서 졸이면서 봤다. 내 생전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싶었다. 단체 카톡방에서 서로 축하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