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양정철-서훈 비공개 회동에 총공세... “고발조치 할 것”
한국당, 양정철-서훈 비공개 회동에 총공세... “고발조치 할 것”
  • 승인 2019.05.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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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비공개 회동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퍼붓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은 총선 준비를 하겠다며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한 분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이 시기에 두 분이 만난다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철저하게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알아보고 마땅한 대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여당 내 공천 추천자와 야당 죽이기를 위한 정보수집 등 국정원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의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를 제1적폐로 몰아붙인 정권이 앉힌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로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을 불과 10개월 앞둔 시기에 국정원장이 여당의 총선전략자와 만나는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청와대는 국정원장과 대통령 최측근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최소한 주의라도 주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상식적인 대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밀회’ 논란을 빚은 서훈 국정원장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한 당내 국회 정보위원 및 원내부대표단을 중심으로 국정원을 항의 방문할 방침이다. 

[인사이드뉴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