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전 활약이 기대되는 구자철 ⓒ KFA(이상헌)

[SSTV｜김태룡 기자] '허정무호'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새해 첫 A매치 잠비아전을 치른다.

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FIFA랭킹 52위)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랜드 스타디움에서 잠비아(FIFA랭킹 84위)와의 경기를 갖는다. 잠비아전을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나이지리아에 대비할 계획.

허정무 감독은 이번 남아공 전지훈련에서 '고지대 적응'을 첫 목표로 삼았다. 잠비아전이 열리는 랜드스타디움은 해발 1,753m의 산소가 희박한 고지대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루스텐버그보다 500m 더 높은 곳인 만큼 훈련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이어 전지훈련을 통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할 새 인물 발굴에도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청소년 월드컵 8강 주역인 구자철(제주)이 동아시아연맹선수권 이후 성인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하며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김보경(홍익대)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다. 수비수 최철순(전북) 역시 잠비아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히고 있다.

4-4-2 포메이션의 두 스트라이커로는 이동국(전북)과 노병준(포항)이 나선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출전을 기대하게 된 이동국이 첫 득점포를 쏘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잠비아전은 지상파 방송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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