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30일 개봉을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기생충’은 5월 27일(월) 오후 3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실시간 예매율 44.0%(12만 명)로 1위를 기록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앞서 상영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력과 예측불허의 전개, 위트 있는 대사,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전 세계 평단 및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은 현지 상영 직후 “봉준호 감독 작품 중 최고의 작품”, “현대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아낸 걸작”,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등 쏟아지는 호평에 힘입어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상영을 통해 ‘기생충’을 관람한 국내외 언론 매체들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봉준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장르 변주의 신! 봉준호가 돌아왔다. 가장 뛰어난 형태로”(버라이어티), “활력 있고 타이트하게 조율된 코미디! 봉준호 감독이 매우 한국적인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을 찍으며 돌아왔다!”(스크린 인터내셔널),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할리우드 리포터),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영화!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인디와이어), “현실에 대한 발언을 영화에 담아온 감독 봉준호.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르몽드) 등 극과 극의 삶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인생의 특성이기도 한 희비극적 정서를 충격과 공감으로 전한 봉준호만의 가족희비극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기생충’은 오는 5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