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칸에서 돌아온 ‘기생충’·레전드 공포 웹툰 원작 ‘0.0MHz’·상상초월 거대 괴수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개봉예정영화] 칸에서 돌아온 ‘기생충’·레전드 공포 웹툰 원작 ‘0.0MHz’·상상초월 거대 괴수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승인 2019.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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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0.0MHz’,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스마일이엔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기생충’, ‘0.0MHz’,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스마일이엔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동석 주연의 청불 액션 ‘악인전’이 개봉 9일 만에 관객수 2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인전’은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 주에는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국내 관객을 만난다. 더불어 공포 웹툰 원작의 ‘0.0MHz’와 거대 몬스터들의 대결을 그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가 개봉한다.

‘기생충’ (5월 30일 개봉)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기택 역), 이선균(박사장 역), 조여정(연교 역), 최우식(기우 역), 박소담(기정 역), 장혜진(충숙 역)

■ 줄거리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분)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 분)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분)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 분)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영화 ‘기생충’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스틸/사진=CJ엔터테인먼트

◈ 봉준호 감독의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족희비극 

봉준호 감독은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늘 그 작품 자체가 독자적인 장르라 불릴만한 영화적 신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일곱 번째 장편 ‘기생충’은 그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재미를 선보인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만남이 가져다주는 뜻밖의 상황과 웃음, 극 후반까지 팽팽히 유지되는 긴장과 서스펜스는 물론, 현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두 가족의 만남에서 우러나는 웃음과 긴장, 슬픔 등 다채로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 지금-여기라는 시공간적 특성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영화다. 주인공들은 지금 여기, 마치 우리 옆집이나 옆 동네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특별히 선하거나 악하지 않은 평범한 두 가족이다. 이 두 가족은 부모와 아들 딸로 이뤄진 4인 구성이라는 점은 닮았지만 그 형편은 극과 극으로 달라 일상에선 공간도 동선도 겹치지 않는다. 백수가족의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로 ‘과외 면접’을 가는 상황이 주어지면서 두 가족의 만남이 이뤄진다. 

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기생충’은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0.0MHz’ (5월 29일 개봉)

감독 : 유선동

출연 : 정은지(소희 역), 이성열(상엽 역)

■ 줄거리

에디슨의 마지막 발명품, 유령 탐지기? 

“증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란 없다” 

가지 말라는 곳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세상에 일어나는 초자연 미스터리를 분석하는 동아리 0.0MHz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기이한 현상이 멈추지 않는데….

영화 ‘0.0MHz’ 스틸/사진=㈜스마일이엔티
영화 ‘0.0MHz’ 스틸/사진=㈜스마일이엔티

◈ 영화로 재탄생한 최강 공포 웹툰

‘0.0MHz’는 수 많은 공포 웹툰 중 단연 수작으로 꼽히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웹툰은 흥미로운 이야기만으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은 작품으로 영화에는 원작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머리카락 귀신의 실체가 드러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정은지, 이성열이 주연을 맡아 스크린 데뷔이자 첫 공포 장르에 도전했다. 정은지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연을 시작으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트로트의 연인’, ‘발칙하게 고고’, ‘언터처블’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소희 역할로 등장해 호러퀸으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열은 드라마 ‘잘했군 잘했어’, ‘다함께 차차차’, ‘당신이 잠든 사이’를 비롯한 작품들로 연기력을 쌓은 후 일일연속극 ‘미워도 사랑해’에서는 주연으로서 활약했다. ‘0.0MHz’에서는 끝까지 비밀을 간직한 ‘상엽’ 역할로 등장해 색다른 면모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5월 29일 개봉)

감독 : 마이클 도허티

출연 : 밀리 바비 브라운(매디슨 러셀 역), 베라 파미가(엠마 러셀 역), 카일 챈들러(마크 러셀 역)

■ 줄거리

인간들을 구하라 vs 인간들을 죽여라

주파수로 초거대 괴수들을 조종한다!

고질라의 샌프란시스코 공격으로 인해 아들을 잃은 상처로 엠마와 마크, 딸 매디슨 가족은 슬픔 속에 살고 있다. 미지의 생물을 연구하는 모나크 소속 과학자인 엠마는 또 다른 공격에 대비해 거대 괴수와 소통하는 주파수를 발견한다. 그러나 괴수들을 조종해 지구를 초토화 시키려는 테러 세력에게 딸 매디슨과 납치되고, 주파수로 모스라, 로단, 기도라 등 고대 괴수들이 하나 둘 깨어난다. 

역대급 재난 상황에서 인류의 생존 자체조차 불투명해지고, 여기에 강력한 고질라의 등장으로 괴수들의 대결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또 다시 최악의 위기를 맞은 가족들은 어떻게든 함께 위험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데.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스틸/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초거대 몬스터들의 대결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는 고질라와 초거대 몬스터들의 대결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지구의 운명을 건 블록버스터다. 영화에는 고질라를 비롯해 기도라, 모스라, 로단 등 최강의 괴수들이 등장해 화산과 빙하, 심해와 지하 폭포 등을 배경으로 육해공을 넘나드는 역대급 대결을 펼친다. 높이 108m, 길이 280m, 9천 톤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는 고질라는 인간들의 편에 서서 대자연의 힘과 권능을 보여준다.

최대 높이 160m와 이보다 거대한 날개로 몬스터버스 최대 크기를 자부하는 기도라는 고질라에 맞서 인간들을 멸망시키려는 최대의 적이다. 이들과 더불어 거대한 나방 모양을 한 모스라, 활화산 안에 잠들어있다 깨어난 하늘을 나는 익룡 로단 등의 몬스터들이 대거 등장해 사상 최강 스케일을 예고한다. 

전편에서 고질라의 샌프란시스코 공격으로 인해 상처 받은 가족을 중심으로 거대 괴수와 소통하는 주파수를 이용해 지구를 초토화 시키려는 테러 세력, 이로 인해 깨어난 모스라, 로단, 기도라 등 고대 괴수들의 등장과 고질라와 괴수들의 대결 등 역대급 재난 상황을 그린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