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기생충’ 이어 ‘악인전’도 5분간의 기립박수…“꿈 이뤘다”
[NI무비] ‘기생충’ 이어 ‘악인전’도 5분간의 기립박수…“꿈 이뤘다”
  • 승인 2019.05.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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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태 감독,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사진=BA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이원태 감독,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사진=BA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기생충’에 이어 ‘악인전’이 뜨거운 환호와 함께 칸에 입성했다. 

22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 제72회 칸 영화제가 진행 중인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악인전’의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악인전’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악인전’은 국내 개봉 전부터 칸 영화제 초청, 할리우드 리메이크, 해외 104개국 선판매 등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15일 개봉한 ‘악인전’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개봉 첫날부터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1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공식 상영이 진행된 뤼미에르 대극장은 칸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으로 전날 봉준호 감독의 경쟁부문 진출작 ‘기생충’이 상영된 곳이기도 하다. 공식 상영 전 레드카펫에서 이원태 감독은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동석은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영화인들에게는 이 무대를 밟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공식 상영일에 생일을 맞이한 김무열은 “오늘이 내 38번째 생일이다.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현지 리포터는 “생일 축하합니다”라며 한국말로 축하를 전하기도. 김무열의 아내인 배우 윤승아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남편을 응원했다. 김성규는 “너무 영광이다. 바람이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뤼미에르 대극장 2300여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마동석의 액션신에 환호를 보냈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 5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원태 감독과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원태 감독은 “칸 영화제와 관객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영화가 세계 많은 나라에서 곧 개봉한다. 프랑스 국민들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윤승아는 직접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제72회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경쟁부문),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미드나잇 스크리닝), 연제광 감독의 단편 ‘령희’(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감독주간) 4편이 초청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