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신혜선' vs 봄밤 '정해인+한지민' ..시청률 승자는?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김명수+신혜선' vs 봄밤 '정해인+한지민' ..시청률 승자는?
  • 승인 2019.05.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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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봄밤’ 포스터/사진=KBS2, MBC
‘단, 하나의 사랑’, ‘봄밤’ 포스터/사진=KBS2, MBC

 

‘단, 하나의 사랑’과 ‘봄밤’이 나란히 수목드라마 1, 2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연출 이정섭 l 극본 최윤교) 1, 2회는 전국기준 7.3%, 9.2%를 기록했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 이날 방송된 1, 2회에서는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과 천사 단(김명수 분)의 운명적 만남이 그려졌다.

최고의 발레리나였던 이연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고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천사 단은 하늘로 돌아가기까지 24시간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연서를 만났고, 단은 홀로 울고 있는 이연서에게 위로하듯 천사의 숨결을 건넸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연서는 인간은 볼 수 없는 천사의 존재를 느꼈고, 말까지 걸며 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연서의 돌발 행동에 허둥지둥 자리를 뜬 단은 천사로서 반드시 지녀야 할 손수건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단은 손수건을 찾기 위해 이연서를 쫓아다녔고, 무사히 손수건을 찾아 하늘로 돌아가려 했다. 그 때 단의 귀에 누군가의 고통 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연서의 목소리였다.

이연서는 죽음의 문턱에서 간절히 도움을 요청했다. 인간의 생명에 관여하면 소멸되는 것이 천계의 법칙. 단은 되돌아가려 했지만, “매일매일 죽고 싶었는데, 살고 싶다”는 이연서의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자동차, 그리고 날개를 펼치고 이연서를 구하는 천사 단의 모습이 강렬한 엔딩을 장식,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같은날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 l 극본 김은) 1, 2회는 전국기준 3.9%, 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랜 연인과 감흥 없이 관계를 이어나가던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 분)과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분)의 일상에 새로운 감정이 움트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약국에서 해장약을 먹고 나서야 지갑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정인이 전화번호를 주겠다고 말하자 되려 자신의 번호를 읊던 유지호의 곧은 눈빛, 그 번호를 저도 모르게 외워버린 이정인의 모습이 은근한 기류를 형성한 것.

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자꾸만 그를 신경쓰던 이정인은 답을 기다리다 결국 약국으로 한 발자국 전진했고, 유지호는 “이렇게 한 번 더 보려구요”라며 직구로 관심을 표했다. 이어 두 사람은 눈이 내리는 날 재회, 이정인은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말을, 유지호는 아이가 있다고 고백해 보다 솔직한 자신의 상황을 밝혔다.

특히 ‘친구’의 관계를 제안한 여자와 편할 자신이 없다며 이를 거절한 남자, 두 남녀의 현실적이고도 묘한 관계 정리의 여운이 담긴 이 대화는 한층 리얼함을 가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현실에 부닥쳐 그대로 끝날 줄 알았던 이정인과 유지호의 인연은 뜻밖의 농구 경기장에서 이어졌다. 그곳에 유지호가 권기석(김준한 분)의 대학 후배로서 함께 경기를 뛰고 있었던 것. 과연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떤 향방으로 흐를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봄밤’은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