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수련원 ⓒ 회원 미니홈피

[SSTV｜김동균 기자] 광주의 유명 정신수련원 회원들이 운영권 장악을 위해 원장 살해를 시도하고 마약 복용에 집단 성관계를 종용하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적발됐다.

한 집단 내에서 발생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곳은 광주의 H수련원. 이 수련원은 '회원 간의 음란행위로 마음과 육체의 평화를 찾는다'는 창시자의 제자였던 A원장과 그의 남편 B씨가 설립한 곳이다.

A원장 부부는 광주 북구의 본원 외에도 4곳의 수련원을 더 늘린 상태였는데 육체적 음란행위를 장려하는 교리를 거부하고 수련 방식을 채택하면서 본래 교파와 결별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산 출신의 본 교파 회원 7명이 광주의 수련원을 접수하기 위해 수련원에 들어가 이 같은 엽기 행각을 벌인 것.

H수련회 측은 “당초 수련회와 무관한 사람들이 수련회에 침투해 벌어진 일로 모두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정신 수양단체인 H수련회 회원 정모(53세)씨를 비롯한 71명을 살인미수, 협박,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입건된 수련회 회원들은 2007년부터 A원장을 살해하기 위해 수십차례에 걸쳐 음료수에 독극물을 탔으며 다른 회원들에게는 마약류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해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다.

환각상태에서 벌어진 집단 성관계를 촬영한 주동자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공개하겠다는 협박으로 가담자를 늘렸고 피의자 중 유명 연예인과 의사, 교사, 공무원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하늘의 계시를 받았다는 창시자는 2002년부터 성 추문에 휘말려 해외 도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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