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인터뷰] 레이디스 코드, ‘레트로 장인’의 귀환…“좋은 ‘피드백’ 받았으면”
[NI인터뷰] 레이디스 코드, ‘레트로 장인’의 귀환…“좋은 ‘피드백’ 받았으면”
  • 승인 2019.05.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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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코드/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레이디스 코드/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데뷔 초 대중들을 사로잡았던 ‘레트로 펑키’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가장 레이디스 코드 같은 색’이라는 피드백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그들은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레이디스 코드 디지털 싱글 ‘피드백(FEEDBACK, 너의 대답은)’은 레이디스 코드만의 레트로 감성을 재해석한 ‘뉴트로’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사랑을 대하는 당당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지금 이 순간이) 기다렸던 순간인 거 같다. 2년 7개월 끝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저희가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레트로 펑키 장르를 가지고 왔다. 재밌게 활동할 거 같다.”(애슐리) “팬 분들이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너무 좋다. 열심히 활동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주니)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저희의 목표는 빨리 무대에 서는 거였다. 공백기가 너무 길어서 빨리 팬 분들과 만나고 싶었다. 목표가 있다면 이번 년도에 정규앨범을 내는 것이다. 저희가 아직 정규앨범이 없다. 사실 저희도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질 줄 몰랐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공백기 동안 저희는 개인 활동에 집중했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솔로 앨범을 냈었다. 애슐리 언니도 솔로앨범을 냈었고, 주니는 연기활동을 했다. 각자 개인적인 기량을 늘리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소정)

그동안 레이디스 코드는 ‘갤럭시’, ‘더 레인’ 등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을 주로 해왔다. 하지만 이번 신곡 ‘피드백(FEEDBACK, 너의 대답은)’은 데뷔 초 레이디스 코드가 보여줬던 ‘레트로 펑키’를 한껏 살린 곡. 이에 과거와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을까.

“‘예뻐예뻐’ 할 때를 지금도 보면 마냥 귀엽고, 예뻐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인다. 지금은 저희가 표현하고 싶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게 차이점인 거 같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 가장 즐겁다. 안무가 힘들어도 긍정적이고 즐겁게 준비했다.”(소정)

“데뷔 초에는 당당한 척을 많이 했다. 무대에서는 당당해보이게 행동했지만 올라가기 전에는 ‘어떡하지?’ 걱정하는 게 많았다. 근데 이제는 정말 무대를 즐길 수 있고, 데뷔 초보다 더 당당해진 거 같다.”(애슐리)

약 2년 7개월 만에 대중들의 곁으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디지컬 싱글을 발매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미니 앨범이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터. 이에 레이디스 코드는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거 같다”고 답했다.

“미니앨범이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에 깜짝 컴백을 예고했지 않나. 이걸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거 같다. 시작은 소박하게 간다(웃음).”(애슐리)

레이디스 코드/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레이디스 코드/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사실 이 곡을 처음 녹음한 건 작년 8월이었다. 저희가 원래는 가을이나 겨울에 나올 예정이었는데 더 좋은 곡이 있을까 싶어 좀 더 고민하게 됐다. 그렇게 컴백 시기가 확정 되고,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보니 이게 레코랑 가장 잘 어울리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다시 녹음했다. 저희 팀 오빠들은 작년 것도 괜찮다고 했는데 저희가 너무 욕심이 났다. 더 노래를 잘 들리고 싶어서 계속 수정했던 거 같다.”(소정)

긴 공백기 동안 레이디스 코드는 각자의 활동에 집중했다. 소정과 애슐리는 자신만의 색이 담긴 솔로 앨범을 발표했으며, 주니는 연기자로서 한 발 더 다가섰다. ‘자기 개발의 시간’이 됐다고 밝힌 만큼 레이디스 코드는 개인 활동을 통해 어떠한 성과를 얻게 됐을까.

“저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보여드린 거 같다. 저는 건강미가 콘셉트였는데 단발을 처음으로 시도해봤다. 예전에는 그런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던 거 같아서 시도해봤는데 많은 분들이 ‘이런 사람도 있었어?’라고 반응해주시더라. 알아봐주셔서 감사했다.”(애슐리)

“저는 솔로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졌다. 모든 카메라가 저만 찍으니까 신경 쓸 게 정말 많더라. 솔로하면서도 느끼는 게 많았고, 완전체로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같이 하는 게 정말 크구나 싶었다.”(소정)

“저는 연기를 시작했을 때 ‘내가 과연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드라마에 캐스팅 된 후 다들 연기를 잘한다고 해주셔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캐릭터를 맡았다. 극중에서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캐릭터가 어렵다는 느낌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꾸준히 연습을 하고, 캐릭터를 풀어나가다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 제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웃음). 시력을 잃어가는 캐릭터라 안경에 작은 구멍을 뚫고 시야를 차단한 후 연습하고 있다.”(주니)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만큼 레이디스 코드는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들은 “저희가 레이디스 코드 팬이었다면 이 긴 공백기를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의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공백기가 길어서 팬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다.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팬 분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음악방송 끝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팬미팅도 해보고 싶다. 팬미팅은 꼭 할 거다. 또 같이 피크닉 같은 것도 가보고 싶다. 이때까지 못했던 걸 해보고 싶다.”(애슐리) “이번에 잘 돼서 반응이 좋다면 음악방송 활동도 오래오래 하고 싶다. 팬 분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고 싶다.”(소정)

레이디스 코드/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레이디스 코드/사진=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레이디스 코드는 벌써 횟수로 7년차가 됐다. 이 긴 시간동안 레이디스 코드는 다사다난했던 사고를 겪었고, 또 극복해냈다. 함께 있던 시간이 긴 만큼 서로에 대한 의미도 남다를 터. 레이디스 코드는 조심스럽게 진솔한 마음을 풀어놓았다.

“일단 지금은 그냥 자매 같다. 저는 남동생밖에 없는데 레이디스 코드라는 팀으로 인해 저한테 두 명의 여동생이 생긴 거 같다. 한국에서 혼자 생활하는 게 많이 외로웠었는데 두 사람이 있어서 덜 외롭고 힘이 난다. 지금은 둘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애슐리)

“저는 외동으로 자라서 외로움이 많지만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한 스타일이다. 근데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 마음이 힘들 때가 있지 않나. 그럴 때 멤버들을 찾게 되더라. 요즘에는 레이디스 코드라는 팀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친구로 만났으면 더 잘 놀러 다녔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같이 한 팀이니까 일을 할 수밖에 없고, 거기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웃음). 물론 그런 걸 다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보면 너무 좋은 친구들이다.”(소정)

“저는 제가 집에서 맏이다보니까 누군가를 케어하고 엄마, 아빠를 도와주는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누구한테 기댄다거나 누가 나를 케어 해준다거나 그런 게 없었다. 처음 레이디스 코드라는 팀에 합류했을 때 제가 언니들 사이에서 막내 역할을 잘 못했다. 근데 언니들하고 지내면서 가르침을 받으니까 어딜 가서 막내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게 생기더라. 그거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 또 제가 필요할 때나 힘들 때 말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소중한 거 같다. 힘들 때 해결 되는 게 아니더라도 언니들한테 말을 하면 마음이 편해지더라. 어느 순간에는 진짜 그냥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주니)

한편, 레이디스 코드 디지털 싱글 ‘피드백(FEEDBACK, 너의 대답은)’은 지난 1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