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아티스트 구분 NO”…김재환, 워너원→‘믿고 듣는’ 가수 향한 첫 발(종합)
“아이돌·아티스트 구분 NO”…김재환, 워너원→‘믿고 듣는’ 가수 향한 첫 발(종합)
  • 승인 2019.05.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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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사진=김혜진 기자
김재환/사진=김혜진 기자

 

프로젝트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김재환이 솔로앨범을 가지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감미로운 발라드로 대중들을 사로잡겠다고 밝힌 그는 아티스트와 아이돌에 구분을 짓지 않고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20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김재환 첫 솔로 미니앨범 ‘Anoth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프로젝트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했던 김재환은 지난해 말 워너원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를 발매, 활발하게 활동에 임했다. 워너원은 타이틀곡은 ‘봄바람’으로 각종 음악방송·음원차트서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후 워너원은 올해 1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그룹 활동을 완전히 종료했다. 활동이 끝난 후 김재환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솔로 앨범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는 세련 된 코드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팝 알앤비 발라드 곡으로, 가수 임창정이 작사·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재환은 타이틀곡 ‘안녕하세요’로 서정적인 매력을, 수록곡 ‘디자이너’로 화끈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전곡 작곡 참여에 대해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꿈이 있어서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와서 전곡에 참여했는데 저만의 색을 담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작사도 몇 곡 참여했는데 잠도 안자고 열심히 작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은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서 김유정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김유정씨가 연기 경력이 엄청 높지 않나. 연기 선배시다. 저는 처음이라 되게 어색했는데 리드를 잘 해주시더라. 그 덕에 나중에는 편하게 했던 거 같다”고 언급했다.

창법 연구와 변한 점으로 “그룹 활동 때의 색으로 솔로 앨범을 낸다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계속 녹음을 했다. 제일 중요한 건 감성이었던 거 같다. 그 곡이 가진 색깔과 감성을 최대한 제 색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거 같다”고 대답했다.

목 관리에 대해 그는 “목 컨디션 관리는 사실 걱정이 좀 된다. 제가 사람이다 보니까 고음을 많이 쓰다보면 목이 닳는 건 당연한 거라 걱정이 되더라.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키를 좀 낮춰서 하는 등 여러 방향을 생각 중이다. 그래도 최대한 잠을 잘 자면서 목 관리를 잘 하려고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창정과의 작업으로 “디렉팅을 직접 봐주셨다. 노래를 불러주시는데 너무 영광스럽더라. 제가 맨날 듣던 노래를 그 자리에서 라이브로 들으니까 ‘이 노래를 내가 불러도 되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감사하게 불렀다”며 “창법 같은 경우에는 선배님 창법을 살리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다. 시너지가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창법과 선배님 창법을 함께 넣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색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묻자 “사실 장르에 한정 되어 있기 보다는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발라드, 알앤비, 재즈 등 정말 많은 장르를 연습해왔었다. 그것들은 제 색깔로 풀어서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장르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환은 이번 곡이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임창정 선배님의 곡을 받았으니까 노래방 애창곡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노래방 애창곡은 고음이 높은 곡들이 많지 않나. 제 곡에도 후반부에 고음이 많다. 많이들 들어주시고 노래방 애창곡 된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고 답했다.

김재환/사진=김혜진 기자
김재환/사진=김혜진 기자

 

아티스트와 아이돌 중 어떤 쪽으로 방향을 정했냐는 질문에 “워너원 활동 동안 저는 정말 많은 걸 배웠다. 그래서 그것들을 많이 가져오고 싶었다. 처음 말하는 거지만 저는 평생 아이돌이고 싶다. 아이돌이 10대들의 우상이 되는 사람이지 않나. 이 틀 안에서 좀 더 열심히 하고, 나아가고 싶다”며 “아티스트와 아이돌, 두 가지를 구분 짓고는 싶지 않다. 제가 워너원으로 활동 할 때 춤이 정말 재밌었다. 그때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춤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깊이 있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팬미팅 매진 소감으로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영광이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더라. 그러고 나서 정신을 다 잡았다. 많은 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와주시는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더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팬미팅에서 콘서트처럼 노래를 많이 할 예정이다. 라이브 밴드를 준비했다. 팬 분들이 더 재밌을 수 있게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워너원에 비해 솔로로 나왔을 때 인기가 적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냉정하게 생각했었다. 워너원 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인기에 치우쳐서 활동하기 보다는 제 안의 꿈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다. 물론 인기가 많으면 좋다.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그러는 건 좋지 않나. 그러기 위해서 저는 더 열심히 할 예정이다. 인기가 많아지는 것도 저의 꿈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답했다.

워너원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 “일단 멤버들끼리 단톡방에서 얘기를 했다. 응원은 낯간지러워서 잘 안 하고, 그냥 재밌는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동기 부여도 해주고 의지도 되는 거 같다. 너무 좋다”고 언급했다.

앞서 다른 워너원 멤버들의 솔로 활동을 보고 느낀 바가 있었냐고 묻자 “보고 혼자 하는 건 어떨까 싶어서 궁금했다. 성운이 형 같은 경우는 좀 빠르게 나가서 ‘힘들었겠다’ 싶었다. 근데 저도 이렇게 앨범을 다 만들고 나니까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시도 해보고 싶은 장르로 “시간이 좀 지나서 나중에 진한 알앤비를 한 번 해보고 싶다. 그 전까지는 발라드, 댄스곡으로 찾아뵐 거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다양한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 또 요즘 ‘믿고 듣는’이라는 말이 많지 않나. 저도 믿고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김재환 첫 솔로 미니앨범 ‘Another’는 오늘(20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소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