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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V | 김태룡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이 적지에서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09-2010 영국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작은 거인'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이뤘다.
아스널은 전반 리버풀의 파장공세에 시달리는가 하면 전반 41분 디르크 카윗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5분 리버풀 수비수 글렌 존슨의 자책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리고 후반 12분 아르샤빈의 역전골이 터졌다.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아르샤빈은 터닝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20분 마스체라노 대신 아퀼라니를 투입하고, 후반 33분 베나윤을 빼고 은고그를 그라운드에 내보내 분위기 변화를 시도했으나 아스널을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31점(10승1무4패)을 기록하며 선두 첼시(37점)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4점)에 이어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리버풀은 승점 24점(7승3무6패)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아스널이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승리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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