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류현진, 방어율 메이저리그 1위…해외반응 “체력 문제없다면 사이영상 후보”
시즌 6승 류현진, 방어율 메이저리그 1위…해외반응 “체력 문제없다면 사이영상 후보”
  • 승인 2019.05.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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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LA 다저스)이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류현진은 또다시 승리를 챙겼다. 시즌 6승째(1패)를 수확했고, 올해 원정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로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올라서며 기염을 토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포심·투심·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제구력 역시 돋보였다. 포수 러셀 마틴과의 호흡도 좋았다. 

류현진은 5월에만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8의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8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바로 다음 경기인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피안타 완봉승을 거둬 기염을 토했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8회 1사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는 등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또한 류현진은 시즌 6승과 함께 최근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실점한 이후 더이상 실점이 없다. 31이닝 연속 무실점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이다. 이 부분 최고 기록 보유자는 다저스에서 뛰었던 오렐 허샤이저다. 허샤이저는 59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52로 끌어내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1.54)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5명밖에 없다.

WHIP(이닝당 주자 허용률) 역시 0.7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삼진 59개-볼넷 4개 비율도 경이롭다. 피안타율도 0.190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5월 '이달의 선수'를 노려볼만하다. 나아가 커리어하이 시즌,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도 있다. 

경기직후 해외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는 시즌 6승 류현진에 관련한 해외 반응이 공개됐다. 해외 다저스 팬들은 “아직 시즌초반이라 좀 빠르지만. 류가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사이영 후보가 될 테지?”(bas****), “류는 지금 방어율에서 톱에 올랐고 메이저 리그를 이끌고 있어”(jam****), “류와 저스틴 터너를 보면 안심이 되어져”(dri****)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