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밤마다 탈출하는 뿅이, 남편과는 멀어지고 딸과 밤에 어디로? '눈길'
'TV동물농장' 밤마다 탈출하는 뿅이, 남편과는 멀어지고 딸과 밤에 어디로? '눈길'
  • 승인 2019.05.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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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나가는 뿅이의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SBS 'TV 동물 농장'에서 밤마다 집을 탈출하는 뿅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뿅이의 주인은 집순이마냥 낮에는 얌전한 뿅이가 밤만 되면 집을 나갔다가 아침에 대문 앞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높은 철조망까지 만들었지만 뿅이는 과감하게 담으로 탈출해 대문을 나서 하루 종일 어딘가를 헤맫 돌아왔다. 주인은 "동네 떠돌이 개가 있다. 하얀 발바리 두 마리하고 백구 한 마리하고 그렇게 단짝"이라고 설명했다.

뿅이는 정말 그 떠돌이 개들을 만나러 나가는 걸까. 또 밤새 돌고 온 뿅이의 목에 채워둔 카메라를 확인했다. 뿅이는 밤새 미친듯이 뛰어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인 망치와 사이는 데면데면했다. 망치가 가까이 다가오면 오히려 으르렁 짖기도 했다.

심지어 개목걸이까지 풀어버리고 넷째인 네치와 함께 나갔다. 딸과 함께 나간 뿅이는 어디를 그렇게 함께 다녔을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행동전문가는 뿅이의 이런 행동이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뿅이는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새끼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집에 와서 짖고 갔던 떠돌이 개 3마리에 위협을 느껴 새끼를 보호하려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중이었다. 그렇게 밤새 영역을 확장하고 순찰한 뿅이가 낮에 돌아와서 쉬고 있었다.

전문가는 낮에 뭉치와 뿅이를 함께 산책시키라고 조언했다. 또한 집에 음식을 숨겨두고 땅을 파고 놀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라고 귀띔했다. 전문가의 조언 이후 뿅이는 남편과 사이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밤에 탈출도 하지 않는 모습으로 주인을 흡족하게 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정 기자/ 사진= SBS 'TV 동물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