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무비] ‘악인전’ 이전의 마동석, 좀비였다가 선후배였다가…김무열·김성규·허동원·유승목 등 작품 인연
[NI무비] ‘악인전’ 이전의 마동석, 좀비였다가 선후배였다가…김무열·김성규·허동원·유승목 등 작품 인연
  • 승인 2019.05.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악인전’ 마동석, 허동원/사진=키위미디어그룹
영화 ‘악인전’ 마동석, 허동원/사진=키위미디어그룹

‘악인전’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 레이스를 시작했다. ‘악인전’에서 마동석은 단연 돋보이는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극을 이끌었다. 그동안 쉰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해온 마동석은 ‘악인전’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이전부터 다양한 작품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범죄도시’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김성규, 허동원이 전작의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악인전’에서 마동석은 중부권 최대 조직 제우스파를 이끄는 보스 장동수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살인의 이유도 패턴도 없는 무자비한 연쇄살인마 K를, 허동원은 장동수의 라이벌인 에이스파 보스의 오른팔 최문식을 연기했다.

김성규, 허동원은 ‘범죄도시’에서 신흥범죄조직 보스 장첸(윤계상 분)의 왼팔 양태(김성규 분), 마석도(마동석 분) 곁을 지키는 후배 형사 오동균(허동원 분) 역을 소화했다.

영화 ‘범죄도시’ 김성태, 진선규/사진=키위미디어그룹
영화 ‘범죄도시’ 김성태, 진선규/사진=키위미디어그룹

‘범죄도시’에서 경찰과 조선족 조직폭력배로 만난 마동석과 김성규는 ‘악인전’에서 조직 보스와 연쇄살인마로 만나 한층 강렬해진 대결을 펼친다. 반면 ‘범죄도시’에서 경찰 선후배로 만났던 마동석과 허동원은 ‘악인전’에서 보스와 라이벌 조직 보스의 오른팔로 만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허동원은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소탈한 모습이 아닌 날이 선 긴장감을 자아내는 역할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마동석과 유승목은 ‘악인전’ 이전에 ‘퀵’(2011)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다. ‘퀵’에서 마동석과 유승목은 각자 사채업을 하는 라이벌 조직의 보스로 나와 대결을 펼쳤다. ‘악인전’에서 마동석과 유승목은 조직 보스와 그의 뒤를 봐주는 비리 경찰 안호봉으로 만났다. 

정태석(김무열)의 후배 형사 김동철 역을 맡은 오희준은 ‘동네 사람들’, ‘신과함께-인과 연’에 마동석과 출연했다. ‘동네 사람들’에서 오희준은 마동석이 분한 체육교사 기철의 후배로 사건을 보고도 외면하는 경찰 동수 역을 맡았다.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마동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인류멸망보고서’ 마동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악인전’에서 조직 보스와 형사로 만나 극을 이끌었던 마동석과 김무열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에서 카메오로 출연해 첫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인류멸망보고서’의 ‘seg. 멋진 신세계’ 편에서 마동석은 좀비가 된 고등학생, 김무열은 좀비에 물린 경찰로 출연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김무열은 “예전에 임필성 감독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주연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당시 좀비 분장 때문에 앞이 안 보이는 렌즈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때는 김무열인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악인전’은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악인전’은 현지시간 기준 22일 밤 10시30분부터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공식 상영을 진행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