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여배우 한지성, 결국 음주운전..남편 "음주 잘 모르겠다" 발언 눈총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여배우 한지성, 결국 음주운전..남편 "음주 잘 모르겠다" 발언 눈총
  • 승인 2019.05.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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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한지성 음주운전, 남편/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여배우 한지성/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최근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배우 한지성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국과수는 한지성의 1차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 이외 그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 0.1%이상이었다는 간이 결과를 내놨다.

앞서 한지성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먹었지만, 아내의 음주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국과수 간이결과에서 한지성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씨의 남편에게 음주운전 방조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차를 세워놓고 밖에 나왔다가 뒤따르는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보면 사고 직전 한지성은 비상등이 켜진 자신의 차량 뒤에서 몸을 숙이거나 비트는 등의 행동을 했고, 동승했던 남편은 갓길로 빠르게 이동했다. 

당시 한지성 남편은 갓길로 이동한 이유에 대해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 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여배우 한지성의 사망 전 마지막 SNS 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호텔에서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린 뒤 “집에서 꺼내줘서 고마워 친구야”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은 한지성이 사망 전 올린 마지막 글이다. 한지성은 지난 3월 9일 결혼해, 신혼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