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오일 효능, 일반 오메가3와 차이점은?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건…'
크릴오일 효능, 일반 오메가3와 차이점은?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건…'
  • 승인 2019.05.1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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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오일/사진=SBS
크릴오일/사진=SBS

 

크릴오일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일반 오메가3와의 차이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릴오일'은 남극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심혈관계 질환 예방, 치매 방지, 혈류 개선, 비만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고 널리 알려졌다. 

건강 전문가에 따르면 오메가3는 인체 필수 지방산이지만 몸속에서 자체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반드시 외부에서 보충해야 한다.

오메가3 영양제 중 가장 인기 있는 ‘크릴오일’은 남극 바다에 서식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남극의 크릴새우에서 얻는 크릴새우오일은 고등어, 정어리 등에서 추출한 피쉬오일보다 여러 모로 우수하다. 우선 남극 바다에서 어획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신선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또한 크릴새우오일은 안전성도 높다.

바닷속 포식자에 속하는 정어리, 고등어 등은 생물 농축으로 인해 중금속 함량이 높으나, 크릴새우는 먹이사슬 최하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금속 농축 등의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게 특징.

'크릴오일'은 일반 오메가3와 비교했을 때 영양 역시 큰 차이가 난다.

남극 크릴오일은 높은 오메가3 함유량으로 유럽연합(EU)에서 노벨푸드로 승인받은 식품이다. 또한 크릴오일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인지질’ 성분이 들어 있어 인체 흡수력이 일반 생선기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고 방송은 전했다. 

실제로 남극 크릴오일의 흡수율은 생선기름 대비 10~1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인지질이 없는 일반 피쉬오일 오메가3는 체내에 들어오면 위에서 물에 잘 녹도록 변환된 뒤에야 흡수가 이뤄지지만, 크릴오일은 그런 과정 없이 바로 소화와 흡수가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시판 크릴오일을 먹을 때도 ‘인지질’ 함량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

인지질 함량이 크릴오일의 체내 흡수력과 생체이용률을 좌우하므로, 반드시 함량이 높은 것을 먹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국내 판매되는 크릴오일은 가격에 따라 인지질 함량이 최소 30%부터 최대 56%까지 들쭉날쭉하다. 때문에 구입 전 반드시 제품 라벨을 확인하여, 인지질 함량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고품질 크릴오일을 섭취하려면 인지질 함량이 가장 높은 56%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아울러 크릴오일 같은 기름류는 정제방식도 중요하다. 

특히 크릴오일은 추출 과정에서 헥산,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가 쓰일 경우, 완제품에 일부 잔류하여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에 주목 받는 것이 ‘NCS(No-chemical solvent)’ 방식이다.

NCS는 정제 과정에서 화학 성분이 사용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표시로 NCS 크릴오일 제품은 보통 단백질 효소 등 친환경적인 정제법으로 크릴새우오일을 추출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크릴오일은 선상 가공한 제품을 먹어야 안전하다.

크릴새우는 산패가 매우 빠른 편이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하거나, 방부 처리하여 육지로 보내서 가공하는데, 이중 육지가공 방식은 방부제 성분이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또한 “실제로 몇 해 전 호주에선 크릴오일에 사용된 방부제가 인체 유독한 살균제 성분으로 확인돼 대규모 리콜된 사례가 있다”며 “안전하게 크릴오일을 섭취하려면 방부제 위험이 없는 선상가공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즉 크릴오일효능은 인지질 함량과 추출법, 가공방식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크릴오일도 과다 섭취시 독이 된다. 심하게 복용할 경우 속쓰림, 울렁거림, 메스꺼움, 두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섭취를 금해야 한다. 

[뉴스인사이드 임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