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이슈] “한 가정의 아내로서”…박한별, 남편 유인석 탄원서 제출→‘비난 봇물’
[NI이슈] “한 가정의 아내로서”…박한별, 남편 유인석 탄원서 제출→‘비난 봇물’
  • 승인 2019.05.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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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한별/사진=MBC
배우 박한별/사진=MBC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34)이 버닝썬 논란에 연루됨에 따라 화두에 올랐던 박한별(35)이 또 한 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중앙일보는 박한별이 남편 유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씨는 14일 오전 10시 30분 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던 바. 하지만 검사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오후 10시 40분 경에 귀가 조치 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영장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이 가운데 박한별이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라는 내용을 담은 A4용지 3장 분량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는 유씨가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이 응했고, 지난달 첫 돌 지난 어린 딸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처를 호소했다고.

박한별은 앞서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를 알리며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남편 유씨가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고, 성매매 알선에 이어 경찰 유착, 횡령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그와 부부관계에 놓인 박한별의 방송 복귀에 적신호가 울렸다.

해당 사건으로 박한별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기도 했다. 경찰 유착 의혹의 당사자인 ‘윤 총경’과의 골프 자리에 박한별 역시 함께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 하지만 박한별은 드라마에서는 하차 없이 촬영을 계속 이어나갔다. 또한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SNS를 통해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밝혀진 박한별의 행보는 대중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비록 아내로서의 도리였다 할지라도, 버닝썬 사건이라는 사안이 가진 무게만큼 유씨와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 여파는 컸다. 앞서 음주운전 사망 사고의 가해자였던 남편 황민에 대해 선처 없는 처벌을 요구한 데에 이어 협의 이혼까지 결정한 박해미와는 대조되는 행보에 박한별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2년의 공백을 깨고 방송 복귀의 신호탄을 울렸던 박한별의 반가운 행보는 남편 유씨의 논란에 얼룩져 수렁에 빠지게 됐다. 특히 해당 논란과 관련한 박한별의 태도로 부정적인 여론까지 뒤따르게 된 바. 이러한 위기 속에서 박한별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