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까먹으면 돼”…‘우리집에 왜 왔니’, ‘미세먼지 예능’이 왔다 (종합)
“웃고 까먹으면 돼”…‘우리집에 왜 왔니’, ‘미세먼지 예능’이 왔다 (종합)
  • 승인 2019.05.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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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김희철, 방송인 김신영, 모델 한혜진, 셰프 오스틴 강/사진=김혜진 기자

 

단순한 ‘집 구경’ 예능의 시대는 지났다. ‘악동손님’ 김희철, 한혜진, 김신영, 오스틴강이 직접 스타들의 집에 찾아가 펼치는 홈파티 현장을 담은 ‘우리집에 왜 왔니’가 스타들의 민낯 100%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낼 것을 예고했다.

16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DDMC 빌딩에서는 skyDrama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집에 왜 왔니’(연출 안상홍 김현숙 박경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원정CP, 김희철, 한혜진, 오스틴강이 참석했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제대로 재미있게 노는 스타들의 홈 파티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날 김원정CP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묻는 질문에 “저희끼리 ‘미세먼지 예능’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집에서 즐겁게 놀 수 있을까, 스타들은 어떻게 즐겁게 놀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때로는 짓궂게,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파헤치며 즐겁게 홈 파티를 해 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김희철은 프로그램에 대해 “제목이 바뀌었다. 첫 녹화 날에는 ‘악동손님’이었다. 무작정 집에 들어가서 교육이나 배움 없이 편하게 우리끼리 놀다가 와서 방송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진짜 놀러가는 것처럼 작전을 따로 안 짰다. 생각 없이 신나게 놀다가 오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나갈 수 있는 선 안에서 다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강은 “한국의 홈파티를 한 번도 안 가봤으니 방송에서 새로운 매력,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는 고등학생이나 대학 때 하우스 파티를 많이 해봤는데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재밌었다. 다른 매력이 있더라. 프로그램 보면 알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혜진은 83년생 동갑내기인 김희철, 김신영과의 케미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을 하면서 MC 세 명이 동갑이었던 적이 없었다. 83년생 연예인이 많지 않더라. 오스틴 빼고 저희 셋이 다 동갑인데, 항상 동생이나 오빠와 하다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 호칭이 너무 편하니 더 빨리 프로그램에서 동갑 매력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셰프 오스틴강, 모델 한혜진, 슈퍼주니어 김희철/사진=김혜진 기자

 

특히 김원정CP는 “매회 셀럽들이 바뀌기도 하지만, 셀럽 별로 주제가 있는 파티를 보여주고 있다. 대본도 없고 그 상황에 맞춰 MC들이 잘 하고 있다. 그 집만의 특별한 매력이나 이건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힌트는 주고 있다. 기획하거나 의도한 게 있는 것에 대해 힌트만 주면 정말 잘 찾아 주더라”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오는 19일 방송되는 ‘우리집에 왜 왔니’ 1회는 혜민스님 편으로 꾸며진다. 김원정CP는 “1회는 특별한 분을 모시고 싶었다”라며 “셀럽들의 집 뿐만 아니라 집과 같은 주된 일상에 들어 가서 파헤치는 콘셉트다. 주제가 있는 홈파티다 보니 놀고, 먹고, 게임 하고, 즐기는 것도 당연히 있지만 독서회 파티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셀럽들 마다 각기 다른 홈 파티 주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해민스님은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BS ‘집사부일체’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는 “저희 MC들은 배우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원정CP는 “‘집사부일체’는 출연하시는 분들의 인생얘기나 배우는 부분이 강한데 저희는 솔직하고 친밀하게 교감하고 즐기고 노는 부분이 크다”라고 일축했다. 김희철 역시 “배움은 없고, 혜민 스님께서도 저희한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시지도 않는다. 배우는 게 아니라 놀러갔다”라고 덧붙였고, 한혜진은 “스님이라는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셨다. 스님이 어떻게 노는지 알려 드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정CP는 프로그램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에서 집들이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 않나. 또 홈파티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데, 어떻게 집에서 잘 놀 수 있는지 홈파티 문화를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다. ‘집사부일체’ 못지 않은 훌륭한 예능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혜진은 “집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간이지 않나. 연예인은 늘 보여서 친숙한 존재기도 하지만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존재다. 그 사람들이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매력을 끌어내고, 밖에서 보여 지는 꾸며진 모습 보다는 그 사람을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어떻게 재밌게 놀아볼까만 생각했다. 즐겁고 가볍고 그런 산뜻한 마음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김희철은 “가장 중요한건 집 주인 분들이 편한 것이다. 너무 시청자분들이 괴리감을 느끼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싶었고, 그렇다고 해서 가식도 필요 없었다. 집주인에 맞춰 편하게 원하는 걸 하다 보니 어떻게 방송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너무 억지로 새로운걸 보여주려고 하거나 과시하려고 하지도 않았다”라며 “일요일에 편안하게 보고, 웃고, 즐기고, 월요일에 출근하실 때 까먹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집에 왜 왔니’는 오는 19일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나연 기자]